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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뉴욕 미주체전' 개최에 관심 고조

[특집: 뉴욕 미주체전]
미 주요 도시 등 30개 지역 5000명 참가 대규모 스포츠 행사
6월 23~25일 나소카운티 경기장에서 20개 종목에 걸쳐 경기
뉴욕 체육계 조직위 구성 준비…키스그룹 50만불 후원금 지원

뉴욕 미주체전 준비위원회 출범식.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존 리우 뉴욕 주상원의원, 뉴욕 체육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했다. [사진 뉴욕 미주체전 준비위]

뉴욕 미주체전 준비위원회 출범식.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존 리우 뉴욕 주상원의원, 뉴욕 체육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했다. [사진 뉴욕 미주체전 준비위]

250만 미주 한인동포들의 스포츠 문화 축제인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가 한인사회의 큰 관심 속에 오는 6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뉴욕시 인근 나소카운티 소재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미주체전은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돌아가며 열리는 미주 한인사회 최대의 스포츠 행사 중 하나로, 올해 대회는 재미국대한체육회(회장 정주현)가 주최하고, 뉴욕 한인 체육계를 대표하는 뉴욕대한체육회(회장 곽우천)와 뉴욕 미주체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스포츠를 통해 미주 한인사회의 단합을 도모하고, 2세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전하기 위한 미주체전은 올해 뉴욕을 비롯해 LA · 시카고 · 워싱턴DC ·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30개 지역에서 참가하는 5000명의 체육인들이 총 20개 종목으로 나눠 경기를 갖는다.  
 
미주체전은 지난 2019년에 시애틀 미주체전이 열린 후 2년마다 열리던 체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4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특히 뉴욕 체육계에 이번 대회가 의미 있는 것은 제1회 대회가 1981년에 LA에서, 2회 대회가 1983년에 뉴욕에서 개최됐기에 이번에 무려 40년만에 다시 뉴욕에서 열리게 된 셈이다.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준비위원회 사무실 앞에 설치된 현판과 대회 엠블럼.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준비위원회 사무실 앞에 설치된 현판과 대회 엠블럼.

뉴욕이 다시 이번에 미주체전을 개최하게 된 것은 뉴욕 체육인들의 유치 노력이 컸고, 또한 뉴욕이 미주 전체에서도 스포츠에 관한한 성공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유치에서 뉴욕대한체육회의 공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뉴욕대한체육회는 현재 산하에 20개 가맹단체가 가입해 가맹단체별로 총 1만2000명 정도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큰 단체다.  
 
뉴욕대한체육회는 현재 한인유소년농구대회 · 축구대회 · 골프대회 등 각종 체육행사들을 주최·주관·후원하고 있다. 또한 이와 함께 월드컵이 열리는 매 4년마다 대규모 동포 합동 응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뉴욕대한체육회는 ▶1978년 뉴욕대한체육회 창립총회 오응서 초대회장 취임 ▶1983년 제2대 정찬민 회장 임기 중 제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 뉴욕 개최 ▶1985년 제3대 이문성 회장 임기 중 1986년 미동부한인체육대회 개최 ▶1987년 배시영 제4대 회장 임기 중 1988년 천하장사 씨름대회 뉴욕 개최 ▶제8대 김준택 회장 임기 중인 1999년 4월 월드컵 홍보 국제축구대회 개최 ▶2012년 제16대 이석찬 회장 임기 중 전미주 한인청소년체육대회 뉴욕 개최 ▶2021년 제21대 곽우천 회장 취임 등으로 이어지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긴 역사와 전통, 노력이 있었기에 이번에 뉴욕 미주체전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
 
뉴욕 미주체전이 열리는 낫소 배터런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왼쪽)과 미첼 애슬레틱 콤플렉스. [사진 뉴욕 미주체전 준비위]

뉴욕 미주체전이 열리는 낫소 배터런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왼쪽)과 미첼 애슬레틱 콤플렉스. [사진 뉴욕 미주체전 준비위]

올해 미주체전은 '세계의 수도' 뉴욕에서 열리는만큼 미주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아시아, 남미 지역에서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을 대표하는 행사이기에 개막식은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베테란스 메모리얼 콜로세움, 그리고 각 종목별 경기는 아이젠하워파크 스포츠 센터와 나소 커뮤니티칼리지 등 뛰어난 경기 시설에서 사흘간 진행된다.
 
대회에 앞서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총 연장 3000마일에 달하는 성화 봉송도 진행된다. 뉴욕에서는 성화 봉송에 전용호 성화봉송팀장, 양창원 특별사업지원 단장, 자원봉사자 등 총 4명이 참가한다. 성화는 개막식 당일 경기장에 도착하는데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미국 전체 스포츠인들과 동포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뉴욕 미주체전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시작하면서 ▶참여 화합 ▶홍보 확산 ▶미래 도약 ▶문화 관광이라는 4가지를 캐치플레이즈로 정했다.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서 미주 한인들을 하나로 모으는 축제 성격의 행사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전체 행사를 관장하는 뉴욕 미주체전 운영의 핵심인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공식 출범했다. 조직위원회는 작년 8월에 뉴욕시 KCS 뉴욕한인봉사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전반적인 경기 지침과 대회 기획안을 발표했다.  
 
준비위원회 전창덕 정책기획단장(왼쪽)이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준비위 사무실에 설치된 종합 상황판에서 경기장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뉴욕 미주체전 준비위]

준비위원회 전창덕 정책기획단장(왼쪽)이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준비위 사무실에 설치된 종합 상황판에서 경기장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뉴욕 미주체전 준비위]

이어 2022년 12월에 키스 뷰티그룹의 50만 달러 후원금이라는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뉴욕시 퀸즈 플러싱에 종합 상황실을 열고 대회 성공을 위해 각 분야 담당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현재 조직위원회의 구성을 보면 ▶대회장: 정주현 재미국대한체육회장 ▶명예대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공동조직위원장: 곽우천(현 21대 뉴욕대한체육회 회장) · 이석찬(제16대 뉴욕대한체육회장) ▶정책기획단장: 전창덕 ▶명예조직위원장: 배시영 ▶뉴욕대한체육회 회장단: 이문성 의장 ▶체전백서편찬위원회: 정규수 케네소 주립대 교수 ▶성화봉송팀장: 전용호 등이다.
 
곽우천 · 이석찬 공동조직위원장은 "조직위는 신속하고도 정확한 대회 진행사항을 파악하고자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상황판 보드는 각 종목 대진표 및 시간계획, 컴퓨터는 각 종목 경기결과 집계 및 대회 관리, 무선통신장비는 각 경기장 상황점검, 그 외 각 종목에 필요한 기재 및 운동기구 확보 등 준비물 체크 리스트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며 "대회기간 종목별 경기장에 의료지원반을 편성, 운영하여 응급 후송 등에 만전을 기하며 비상구급 키트도 비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조직위원회는 주간회의와 본부장단 월례회의, 조직위 전체회의 뿐만 아니라 매주 한번 10여 명의 조직위원들이 모여 주요 안건에 대해 회의를 진행하는 등 헌신적인 자세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이번 뉴욕 미주체전에서 각종 종목 경기 등 본 행사와 함께 행사의 의미를 역사로 남기는 것과 함께 참가자들에게 뉴욕을 알리는 각종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곽우천 · 이석찬 공동위원장은 "미주체전 백서(메뉴얼) 간행을 위해 애틀랜타 케네소 주립대 정규수(스포츠 매니지먼트) 교수를 중심으로 체전 백서편찬위원회가 결성됐다"며 "한인교수 2~3명과 함께 분업하여 1981년부터 40년간 진행된 미주체전 역사를 담아 150~200페이지 예정으로 올 연말까지는 출간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곽우천 · 이석찬 공동위원장은 "이번 백서 발간은 제22회 대회 전과정을 조명, 유치단계 · 세부계획 수립단계 · 실행설계 단계 · 운영단계 · 평가단계 등으로 구성되어 역사적 가치를 새로이 정립한다. 무형의 유산에 대한 유형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미주체전 백서 발간은 체전 역사가 오래됐지만 체계적인 기록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 회장, 임원진들의 활동영역과 자료를 발굴하고 또한 대회 중에 참가 선수, 자원봉사자 한인들의 경험담을 수집해서 대회 후 전미한인체전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공식자료를 만들 예정이다.
 
특기할 것은 이번 미주 청소년 교류협력 및 네트워크 사업이다.
 
뉴욕 미주체전은 곽우천 공동위원장이 후원하는 미주 청소년 교류협력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주류사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정보교환 및 멘토 프로그램, 국내외 청소년 기관 · 단체들과의 교류협력과 연계 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뉴욕 미주체전 준비위 관계자들과 정병화 전 뉴욕총영사 등이 참석한 성공기원 행사.

뉴욕 미주체전 준비위 관계자들과 정병화 전 뉴욕총영사 등이 참석한 성공기원 행사.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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