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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2.1개 일해야 LA 1베드룸 렌트

질로, 주요 도시 50곳 분석
한 직장으로 가능한 곳 전무

LA에서 최저시급 근로자는 풀타임으로 2곳에서 일을 하거나 최소한 한 명의 룸메이트가 있어야 1베드룸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 김상진 기자

LA에서 최저시급 근로자는 풀타임으로 2곳에서 일을 하거나 최소한 한 명의 룸메이트가 있어야 1베드룸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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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최저임금만 받고 1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를 감당하려면 최소 2개 이상의 풀타임 직업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룸메이트 한 명이 있어도 1베드룸 렌트비 내기도 빠듯한 현실이다.
 
부동산 업체 ‘질로(Zillow)’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받는 풀타임 근로자가 LA에서 1베드룸(월평균 렌트비 1652달러) 아파트에 거주하려면 풀타임 직업 2개로도 모자랐다. 〈표 참조〉 2베드룸의 경우엔, 풀타임 직업 2.7개가 필요했다. 매주 108시간을 일해야 겨우 2베드룸에서 겨우 살 수 있는 셈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베드룸 평균 렌트비 2352달러를 마련하려면 2.9개의 풀타임 직업(최저 시급 16.99달러)을 가지거나 시간당 임금의 3배 가까운 49.01달러를 벌어야 했다. 가주 지역에서 풀타임 직업 수가 가장 많이 요구되는 지역이었다.
 
특히 전국에서 렌트비가 최저임금 대비 가장 저렴한 프레즈노 역시 풀타임 직업 한 개로는 1베드룸에서 거주할 수 없었다. 프레즈노의 경우 1.4개의 풀타임 직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만, 2베드룸은 1.6개의 직업만 있으면 돼 상대적으로 룸메이트 한 명을 구한다면 방 1개씩 나눠서 거주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주거 여건이 나았다.  
 


질로 이코노미스트인 제프 터커는 “가주는 최저 임금이 연방보다 2배 이상 높아 상대적으로 렌트비 감당이 수월하다”고 평가했다.  
 
연방 최저임금인 시간당 7.25달러를 지급하는 도시의 상황은 더 열악했다.   한인 밀집 도시인 애틀랜타는 1베드룸 거주에 요구되는 풀타임 직업은  4.3개였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1베드룸 평균 렌트비는 1501달러로 가주와 비교해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최저임금이 가주의 절반을 밑도는 7.25달러였기 때문이다.
 
텍사스 오스틴 역시 1베드룸을 구하기 위해선 4개의 직업이 필요했다. 월평균 렌트비는 1399달러로 샌프란시스코보다 평균 1000달러 가까이 저렴했지만, 최저임금이 7.25달러였다. 만약 2베드룸을 구하려면 5.1개의 풀타임 직업 또는 주 204시간을 일해야 했다.  
 
반면, 애리조나의 투산은 1베드룸 렌트비도 878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한참 밑돌았다. 더욱이 최저임금도 13.85달러로 상대적으로 높아 1.3개의 풀타임 직업만 있으면 1베드룸에서 살 수 있었다.  
 
한편, 전국 50개 주요 도시 평균으로 환산하면 1베드룸 아파트를 구하려면 풀타임 직업 3.3개가 필요했다.  
 
제프 터커는 “텍사스 오스틴과 조지아 애틀랜타는 최근 빠른 성장세에도 최저시급이 여전히 연방 기준에 묶여있어서 근로자들이 생활하기 어려운 도시”라며 “10년 이상 연방 최저임금이 바뀌지 않아 소득이 렌트비 상승을 따라갈 수 없는 구조”라고 평했다.    
 
그는 또 “전국적으로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1개의 풀타임잡만으로 렌트비를 감당할 수 있는 도시는 없다”며 “풀타임으로 두 곳에서 일해야 겨우 1베드룸에서 거주할 수 있는 곳도 50개 주요 도시 중 10곳에 불과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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