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 2.9%, 캐나다 1.5% 경제성장률 전망
한국 당초보다 -0.3%P 떨어진 1.7%로
선진국 1.2%, 미국 1.4% 등 상향 수정
IMF(국제통화기금)이 3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성장률은 2.9%로 작년 10월 발표 대비 0.2%포인트 상향조정했다.
그 이유로 인플레이션 대응 위한 금리 인상, 러-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도 불구,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ㆍ유로 등 주요국의 예상 외 견조한 소비ㆍ투자 등으로 꼽았다.
그룹별로 성장전망에서 선진국은 1.2%로 10월 전망대비 0.1% 포인트, 신흥국은 4%로 0.3% 포인트 높게 잡았다.
각 국별로 보면 캐나다는 작년 10월 전망치와 같은 1.5%로 선진국으로 분류된 나라 중에 일본의 1.8%와 한국의 1.7%를 빼면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한국은 선진국 중에서 높은 편이지만 당초 2%에서 0.3% 포인트가 하락하면서 0.2% 상향 조정된 일본에 25년 만에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미국은 1.4%로 0.4% 포인트가 상승했고, 이탈리아는 0.8% 포인트가 오르며 0.6%, 영국은 0.9% 포인트 하락하며 -0.6%를 기록했다.
신흥개도국 중 중국은 5.2%로 당초 4.4%보다 0.8% 포인트 상향됐고, 인도는 6.1%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내년도 성장률은 전체적으로 작년 전망치보다 하락하는 것으로 나왔다. 우선 세계는 3.1%로 작년 10월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선진국은 0.2% 포인트 하락한 1.4%, 신흥개도국은 0.1% 포인트 하락한 2.6%이다.
캐나다는 1.6%에서 1.5%로 하향 조정됐으며, 한국은 2.7%에서 2.6%로 조정됐다. 미국은 0.2% 포인트가 하락한 1%, 일본은 0.4% 포인트가 하락한 0.9%로 나왔다.
중국과 인도는 작년 전망치와 같은 4.5%, 6.8%를 기록했다.
IMF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올해 6.6%(+0.1%p), 그리고 내년에 4.3%(+0.2%p)가 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전망 이유와 관련해 긴축 통화정책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ㆍ상품가격 하락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봤다. IMF는 글로벌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3분기에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근원물가지수의 경우 견조한 소비로 인한 강한 임금상승률과 경직적인 노동시장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은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 전망 대비 일부 완화되었으나 경기하방 위험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우선 중국 리스크로 낮은 백신접종률, 부족한 의료시설 등에 따른 경제회복 제약과 부동산업 위기 심화 가능성을 들었다. 러시아 전쟁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으로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이 잔존하고 있다.
이외에도 작년 10월 이후 달러 평가절하, 글로벌 금융여건 완화로 국채 스프레드가 일부 축소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부채수준과 저성장, 높은 차입비용은 신흥국 경제 위협 요인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전쟁과 제재,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블록화 및 지정학적 긴장 심화는 다자협력 및 글로벌 공공재 공급에 제약 초래했다.
IMF는 이에 따른 정책권고로 인플레이션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고, 경제분절화 대응 및 저소득국 채무재조정 등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요구했다.
우선 통화에 있어 근원인플레이션이 명확히 하락할 때까지 금리인상 또는 유지하고,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관리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정에 있어 점진적인 재정긴축으로 통화정책 부담 경감, 식량ㆍ에너지 취약층에 대한 선별지원 강화, 광범위한 재정지원은 축소하라는 것이다. 금융에 있어서는 국가 특성별 거시건전성 조치 활용, 주택가격 모니터링* 및 비은행금융부문 관리감독 강화, 가상자산 관련 기준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최근 몇년간 주택가격이 급등한 지역에 대해 모니터링‧스트레스 테스트 시행을 강조했다.
이외에 에너지 안보와 그린화를 위한 녹색기술 기반 공급망 투자 강화, 저탄소경제 전환을 위한 탄소가격제 등 미래 대비와 , 팬데믹 대응과 저소득국 채무재조정, 경제분절화 대응 위한 글로벌 교역 확대 등을 위하여 국제협력 강화 등도 제시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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