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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기업들, 연봉 최소 4.6% 올려야 경쟁력”

글로벌 HR컨설팅·서치펌 HRCap 조사
미국 기업 임금상승률 기대치 4.6% 기록

#. 뉴욕 일원을 포함, 미주 지역에 영업기반을 갖춘 한 한인 기업은 올해 엔트리 레벨 연봉을 5만 달러로 올렸다. 2년 전만 해도 엔트리 레벨 연봉을 4만 달러 수준으로 책정했지만, 인력 채용이 갈수록 힘들어지자 연봉을 급격히 올릴 수밖에 없었다.
 
#.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대기업들은 갈수록 로컬인력 채용 시 낮은 연봉을 책정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글로벌 한국 대기업 특성상 한인 2세, 3세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어와 영어가 능통한 인력은 구하기도 어려운 데다, 적은 연봉을 제시하면 지원자조차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한 대기업의 엔트리레벨 연봉은 6만8000달러였다.
 
인플레이션에 구인난까지 겹치자 기업들이 잇따라 높은 연봉을 제시하며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한인 기업들도 미국 기업에 인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최대한 연봉을 올리며 인력 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31일 글로벌 HR컨설팅 및 서치펌 HRCap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업들의 평균 임금상승률 기대치는 4.6%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봉인상률(4.2%)과 비교해 0.4%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이 보고서는 약 1만개의 자체 보유급여 데이터와 경제방송 CNBC 등의 임금전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HRCap은 한인 기업들이 인력을 잡기 위해선 미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최소 4.6% 임금 인상이 동반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은 9.91%, 한인 기업은 15.0% 수준이면 경쟁력 있는 임금 인상률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HRCap은 무조건 연봉인상만이 인력을 구할 열쇠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특히 젊은층들은▶자유로운 기업 문화 ▶오너십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사내 교육 ▶커리어 패스 등 비정량적인 부분도 큰 무게를 두고 일자리를 구하기 때문이다. 스텔라 김 HRCap 상무(Chief Marketing Officer)는 "한인 기업들의 문화나 자본 경쟁력 때문에 좋은 인력을 구하기가 더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요즘은 베니핏이나 재택근무 환경 등을 중시하는 구직자들도 많기 때문에 연봉인상 뿐 아니라 그 외 부분도 강화한 유연한 한인 기업들이 좋은 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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