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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 볼디 주의보…한달 새 15명 구조

2명 사망…당국 “산행 주의”
영하 4도에 경사로 빙판

샌버나디노카운티 당국이 1개월도 안 돼 15명이 마운틴볼디에서 구조됐다며 겨울 산행에 주의를 당부했다.  
 
폭스 뉴스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샌버나디노 셰리프국은 한 달도 안 된 짧은 기간 동안 마운틴볼디 등산객 15명을 구조했으며 2명은 목숨을 잃었으며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극한의 겨울 날씨는 경험이 많은 등산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샌버나디노 셰리프국은 “산간 지역은 평지와 달리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기 때문에 지면이 빙판으로 쉽게 변해서 등산객이 추락하거나 낙상을 입을 수 있는 데다 산속 기온이 화씨 영하 4도(섭씨 -20도)까지 내려가는 기온의 급변으로 인해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강한 바람은 수색 및 구조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구조 기간이 지연돼 겨울 산 등반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마운티볼디에 눈이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다면 등산을 다른 날로 옮기라고 조언했다. 경험이 많은 등산객들도 매년 겨울 산행으로 생명을 잃는다며 과신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정진택(75·남)씨도 실종됐다가 24일 수색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바 있다. 구조 당시 정씨 역시 다리 부상과 함께 추운 날씨로 저체온증 증세가 있었다. 지난 13일에는 마운틴볼디에서 영국 배우 줄리언 샌즈 등 2명이 실종됐다.  
 
전문가들은 산행 전 주변인에게 산행 일정을 알리며 자동차 대시 보드에 산행을 떠난 시간과 정보를 남기고 특히 날씨와 등산로에 대한 상태 등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또 지도, 선글라스, 헤드램프, 구급약, 부싯돌, 성냥, 여분의 옷을 충분히 챙기고 땅콩, 초콜릿, 비스킷 등 고열량 식품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모르는 길은 가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난 시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말고 주변 지형을 살펴 휴식처를 찾은 후 조난 시 플래시나 라이터 등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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