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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뉴요커 위한 도시 만들 것”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두 번째 신년연설]
근로자 필수의제 ‘일자리·안전·주택·돌봄’ 초점
“반복적 범죄자 1700명 거리에서 없애겠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2023년 신년연설에서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뉴욕시장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2023년 신년연설에서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뉴욕시장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일하는 뉴요커’들을 위한 뉴욕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양질의 일자리와 저렴한 주택을 구할 수 있으면서도,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 경제 기반인 근로자를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아담스 시장은 26일 퀸즈 시어터에서 열린 임기 두 번째 신년연설에서 ‘근로자 어젠다’로 이름 붙인 계획을 발표했다. 직업과 안전·주택·케어 등 네 가지 이슈가 핵심 의제로 꼽혔다. 그는 “강력한 노동층이 없으면 뉴욕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선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뉴욕시 범죄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복적으로 범죄를 일으키는, 잘 알려진 범죄자는 1700명”이라며 “이들이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해 박수를 받았다. 보석개혁법 문제도 언급하며 “돈이 없는 사람만 감옥에 가는 것은 막아야 하지만, 상습 범죄자를 없애자는 데엔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근 늘어난 소기업 절도사건을 막기 위해 뉴욕시경(NYPD) 인력을 집중시키고, 커뮤니티 리더들과 상호작용해 범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30년까지 3만명의 뉴요커를 일자리에 연결하고 교육도 해 주는 ‘견습생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소수계·여성소유사업체(M/WBE)와 뉴욕시 조달계약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모든 공립교에 문해력 교육을 받은 교직원을 배치해 모든 어린이의 읽기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10년간 50만채 주택을 추가로 짓겠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고, 현재 브롱스·퀸즈 윌레츠포인트 등에 대규모 주택을 건설 중이라고 홍보했다. 아울러 “세입자 보호 프로그램에 투자해 소득원을 기준으로 세입자를 차별하는 집주인을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발표한 근로소득세액공제(EITC) 확대에 이어, 프리랜서와 플랫폼 노동자(gig worker)를 위한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망명 신청자 문제에 대해선 “국가적 위기로, 뉴요커들만 이 문제를 감당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연방정부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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