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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유틸리티 비용 폭탄

한인 요식업주들 '울상'

 
 
 
 
고물가와 유례없는 불경기가 겹치면서 한인 식당업주들의 고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으로 식자재 비용 뿐 아니라 인건비 부담까지 늘고 유틸리티 비용마저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한인 업주들의 한숨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한인 식당 업계는 “불경기에 가뜩이나 고객 수가 크게 줄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데 가스 사용료가 매달 수천불씩 올라 가게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한인 밀집지역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중인 한 업주는 “우리 업소는 요리 특성상 많은 양의 가스를 사용하는데 가스값이 너무 올라 조바심이 난다”며 “그나마 지난 연말 상승했던 매출로 충당해갈 수 있어 다행이긴 하지만 언제까지 이어갈지도 의문이고 서민들 삶도 팍팍한데 음식가격을 올릴 수도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식당 업주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간신히 버텨 지금까지 왔는데 이제 와 식자재 비용과 가스값 때문에 위기를 맞고 있다”며 “힘들게 버텨왔던 시간이 부질없이 느껴지고 계속 영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업주들의 공통된 입장은 가스값 폭등으로 인해 늘어난 비용 증가분을 음식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고객에 전가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입을 모았다. 팬데믹 이후 지속된 인플레이션으로 이미 음식 가격을 인상했던터라 재인상을 했다가는 손님 발길이 아예 뚝 끊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애난데일 N식당 관계자는 “물가상승에 비례해 음식값을 올릴 수는 없어 식당 운영에 지장을 받는다”면서 “음식값도 이미 오른데다가 팁까지 내야하는 부담에 손님 수가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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