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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판매 3% 깜짝 증가, 훈풍 부나…1년만에 월간 거래 첫 상승

오픈하우스 건수·문의 증가
첫 주택 구매 시기 주장까지
"3월까지 지켜봐야" 신중론도

냉기가 불던 주택시장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등 조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냉기가 불던 주택시장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등 조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잠정주택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며 부동산 시장이 조기 회복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거래 사이트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잠정주택판매가 3% 증가했으며, 이는 2021년 12월 이래 월간 거래에서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이외에도 부동한 업체를 통한 오프하우스 건수와 주택 구매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조기 회복에 대한 긍정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동산 거래 사이트 레드핀의 에이전트인 안젤라 랭곤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아무도 찾지 않던 리스팅 매물에 갑자기 두 개의 오퍼가 들어왔다”며 “지난 4분기 전체보다도 이번 달에 더 많은 계약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7.08%에 이르렀던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주택 판매 회복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 맥에 따르면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15%다. 전국모기지은행협회(MBA)는 1월 2번째 주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 대비 28%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자율 하락으로 월평균 페이먼트가 약 10% 또는 180달러 정도 감소했기 때문이라는게 MBA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첫 주택구매자에겐 2023년이 주택 구매의 최적의 시기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시카 라우츠는 “지난해 투자자 또는 현금 구매자들로 인해 주택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던 첫 주택구매자에게 올해는 내 집 마련의 좋은 시기”라며 “월 페이먼트 부담이 덜하고 투자자와의 경쟁이 없어 원하는 주택을 구입할 기회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첫 주택구매자 비율은 26%로 통계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한파에 투자자들이 사라진 지금 첫 주택구매자가 5~10% 정도 낮게 제시하는 등 첫 주택구매자의 매입 여건이 대폭 개선됐다.
 
주택 가격 하락세라는 점도 첫 주택구매자에겐 호재다. 지난해 12월 가주를 비롯한 전국 주택 가격이 최대 5%까지 내렸다. 올해도 이러한 내림세가 이어져 최대 1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더해, 신규 주택 리스팅 수는 감소했지만, 기존 주택 판매가 부진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전체 매물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2배 가까이 많아서 첫 주택구매자의 선택 옵션도 대폭 늘어났다고 한다.  
 
특히, 가주에서는 조만간 집값의 20%를 무상으로 지원받고 정부와 양도 차익을 나누는 가주 정부의 ‘드림포올 프로그램'을 시행 준비 중이며 3%대의 모기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는 'CRA 프로그램'이나 LA시와 LA카운티의 재정 보조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내 집 장단의 기회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NAR은 “주택 가격이 하락세라는 점과 매물 재고가 늘고 있다는 건 바이어에게 매우 유리한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택 시장에 대한 조기 회복을 진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 통계로만 보면 그런 조짐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현재 주택시장은 분절화(Fragmentation)가 심해서 지역별 체감이 다를 수 있다”며 “주택 시장이 활기를 찾는 3월까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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