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NY 건물 결국 매각
한인 노숙인셸터 ‘더나눔하우스’에
25일 KCCNY는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현재 은행 모기지보다 더 많은 개인 빚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KCCNY는 더 이상 관리와 운영에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 이사회에서 매각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KCCNY는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회원 25명 중 23명의 찬성으로 건물을 더나눔하우스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당초 2006년 뉴욕 일원 한인동포들의 성금 50여 만 달러와 융자 75만 달러를 받아 플러싱 베이사이드애비뉴(144-03 Bayside Ave.)에 위치한 3층짜리 단독주택을 구입해 마련한 KCCNY 건물은 증개축을 통해 커뮤니티센터로 활용될 계획이었지만, 모기지 상환·관리비 등 운영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십수 년째 커뮤니티센터로 활용되지 못하고 임대용 주택으로 쓰이고 있다.
이사회는 건물 매각 금액은 회계감사를 통해 정할 예정이며,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더나눔하우스는 전신인 뉴욕나눔의집 시절인 2011년부터 노숙자를 위한 쉼터로 시작해 지난 10여 년 동안 400여 명에 가까운 노숙자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 2020년 말부터는 셸터 구입을 위한 100만 달러 모금 활동을 이어왔으며 25일 박 목사에 따르면 현재 모금액은 75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약 20명의 노숙인을 돕고 있는 더나눔하우스는 건물 매입 후 올해 하반기에 입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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