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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몰 더 '럭셔리'하게…5만 평방피트에 2개 건물 신축

샌디에이고 지역의 럭셔리 쇼핑몰의 대명사인 UTC 몰이 새로운 확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난 18일 UTC몰을 운영하고 있는 유니베일 로담코 웨스트필드(Unibail-Rodamco-Westfield)는 유니버시티 시티에 있는 웨스트필드UTC몰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새로운 고급 브랜드 매장과 관광객에 어필하는 레스토랑 건설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에 의하면 구 노스트롬 백화점이 있는 총 5만 평방피트 부지에 2개의 건물을 신축해 9개의 매장과 2개의 고급 레스토랑을 입점시킨다.   이번 추가 건설에 따라 UTC 몰은 더욱 풍부한 조경과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채워질 계획이다. 한편 프로젝트는 2026년 초 완공될 예정으로 마이클 코어스 근처에 추가 주차공간이 신설되고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매장 맞은 편 쇼핑로를 확대하고 개선하는 안도 포함됐다.   쇼핑몰 운영업체의 대변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진행돼 왔지만 그동안 소유권 변경과 팬데믹으로 인해 다소 지연됐다. 노스트롬 매장과 인근 매장은 지난 2022년 철거된 후 재개발 착수 대기 중이었다.     UTC몰은 2018년 현재의 운영사인 유니베일 로담코 웨스트필드에 인수된 후 소비자의 쇼핑 형태가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아웃도어 쇼핑센터를 쇼핑의 목적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수용할 수 있는 리조트 스타일로 변환시키는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서정원 기자평방피트 럭셔리 럭셔리 쇼핑몰 건물 신축 평방피트 부지

2024-04-18

[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물의 나라 베네치아

밀라노에서 맞이한 밤은 짧고 생소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새벽은 왔고 이어 아침이 밝았다. 시카고 근교의 에반스톤이나 하이랜드 파크의 아침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만 7시간의 시차가 있을 뿐 하늘과 구름과 사람들의 분주한 걸음마저 다른 점이 없다. 앞으로 10일 동안 나도 함께 분주히 걸으며 사진도 찍고 커피도 마시며 찬란했던 로마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려 한다.     4세기 이후 지중해를 중심으로 활발한 해양도시로 발전한 베네치아(베니스)로 향하는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았다. 왼쪽 창문으로 시프러스 나무들이 줄지어 따라왔고 멀리 여럿의 산등성이 뒤로 눈 덮힌 알프스 산들이 보인다. 스위스와의 접경을 좌로 돌려놓고 버스는 3시간여를 달리고 있다.     붉은 기와지붕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그 뒤론 둥글고 뾰족한 탑을 가진 고대 성당 건축물이 보인다. 고대 화려했던 로마의 거리 풍경이 오버랩핑 되었다. 빨간 깃털을 단 투구와 가죽옷을 입은 기마병의 말발굽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십 수세기에 걸쳐 유럽과 서아시아를 지배하며 위세를 떨치던 로마도 저물고 이제는 이탈리아라는 그리 크지 않은 반도 국가로 남겨지게 되었다. 화려했던 문화유산과 3.000고지의 아름다운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100년 된 건물은 현대 건물로 분류될 만큼 도처에 500년, 600년 된 건물이 즐비하다. 도시마다 하나님을 기리는 성전을 건축하였는데 건축 기간이 100년을 넘기기도 한 성전이 많이 있다고 한다. 그 외양이 수려하며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지어져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불가사의 건축물들이 많다.     첫날 방문했던 밀라노 성당의 위엄도 대단했다. 성당의 한 면은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 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성전 내부의 장식들도 대단하였는데 이는 세공 산업의 발전으로 연결되었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가 디자인, 가구, 패션의 첨단 국가로 발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도시의 작은 골목에도 구운 벽돌과 세라믹 타일 바닥으로 포장된 곳이 많았다. 오래된 건물을 부수지 않고 보수함으로 옛모습을 보존하는 배려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이곳을 찾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3.850미터 철도 다리를 건너 베네치아 섬으로 들어간다. 119개 섬으로 연결된 베네치아는 189개 운하, 450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곳 섬들을 곤돌라라는 배를 타고 섬으로 이동하게 된다. 쾌속정 같이 생긴 Water Taxi가 분주히 물살을 가르고 있다.     입학 동기 정경연(홍대 미대 대학원장)이 금상을 수상했다고 수상 작품과 똑같은 염색 작품을 보내주었던 비엔나르 미술제, 강수연(배우)이 여우 같은 연기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린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중세 시대 이곳에서의 교육은 귀족이나 사제들에게만 허락되었다고 한다. 음악교육을 받고 싶었던 비발디는 평민에서 사제의 신분으로 전환해 음악교육을 받았고 후에 사계(Four Seasons)로 음악성을 인정 받기도 하였다.     300년이 넘은 CAFE Florian에서 생음악과 함께 젤라또로 갈증을 해소했지만 물의나라 베네치아의 하루는 온통 물, 물, 물투성이다. (시인, 화가)   신호철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베네치아 물의 불가사의 건축물들 밀라노 성당 현대 건물

2024-04-15

[부동산 가이드] 마스터 리스 투자

부동산 사업을 한다는 것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동산을 가지고 테넌트 관리와 건물 관리 등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고, 우리는 일반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함으로써 부동산 통제권을 갖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업자는 매매를 통하지 않고, 마스터 리스 방식이라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이용해 건물에 대한 컨트롤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특히 초기 투자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장기적으로 건물을 개선하고 소유할 계획이 있는 투자자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 리스는 투자자가 건물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건물의 운영을 통제하고 나중에 매입할 옵션을 갖는 전략입니다.   이 접근 방식의 핵심은 투자자가 건물의 운영과 관리를 맡아 개선함으로써 건물 가치를 상승시키고, 이러한 가치 상승을 통해 투자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마스터 리스 계약을 통해, 투자자는 현 건물주에게 정기적인 수익을 보장해 주는 동시에, 필요한 개량 및 보수 공사를 진행하여 임대료를 증가시킬 기회를 얻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물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최종적으로는 건물의 시장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관리가 안 되어 있는 부동산을 보유한 자금 형편이 안되는 건물주 입장에서도 매우 좋은 대안입니다.     마스터 리스의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저비용으로 건물 관리 시작   투자자는 큰 초기 투자 없이 건물 운영에 참여하고, 운영 개선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2. 수익성 개선   건물 개선과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임대료를 상승시키고, 장기 임대 계약을 유치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3. 구매 옵션   리스 계약에는 대개 나중에 건물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투자자는 개선된 건물을 매입할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4. 융자 승인 용이성   건물 가치 상승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인해 매입 시 융자 승인을 받기가 더 용이해집니다.   일반적인 마스터 리스 계약 기간은 5년에서 15년 사이가 보편적이고, 리스 계약 종료 시에 리스 초기에 약정된 가격으로 건물을 살 수 있는 옵션을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파트 투자에서 테넌트 관리가 힘든 건물주가 고려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스터 리스 전략을 사용할 때는 몇 가지 고려 사항이 있습니다. 계약 조건, 건물 상태, 시장 동향, 법적 요건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건물 개선에 필요한 자본과 리스 기간 건물 운영에 관련된 위험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스터 리스는 건물 개량을 할 수 있는 초기 자본과 테넌트 관리 능력이 있는 투자자에게는 부동산 시장에서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망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시장 분석, 계약 조건 파악, 그리고 재정적 계획이 철저히 수반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특히 건물 상태가 허술하거나 관리가 소홀한 경우, 그리고 초기 자본이 제한적인 투자자에게 특히 유익할 수 있습니다.   ▶문의:(213)613-3137 브랜트 구 / CBRE KOREA DESK부동산 가이드 마스터 투자 건물 개선 건물주 입장 건물 가치

2024-04-03

개관 10년 브로드 뮤지엄 1억불 증축…야외 공간 갖춘 3층 건물 추가

LA 다운타운의 브로드 뮤지엄(사진)이 1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확장에 나선다.   지난 27일 브로드 뮤지엄 측은 기존 공간의 70%에 해당하는 5만5000평방피트 증축 계획을 발표했다. 박물관 개관 10주년인 오는 2025년 초 착공해 2028년 LA 하계 올림픽 전 완성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증축 취지에 “기존의 박물관의 개방적이고, 혁신적이고, 환영하는 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박물관의 새로운 측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축으로 방문객 휴식 공간을 확장하고 야외 예술 공간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야외 공간을 갖춘 3층 건물을 추가로 짓는다. 박물관 측은 “증축하는 공간에 대중과 박물관 사이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공연이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라며 “멀티미디어 설치물을 전시하고 라이브 프로그램 공간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물관 측은 미술품 보관 금고를 컨셉으로 한 갤러리를 신설해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증축 설계는 기존의 박물관 건물을 설계했던 뉴욕의 설계사인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가 맡았다. 설계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디자인 컨셉이 ‘금고’”라며 “박물관의 핵심인 미술품들이 금고 안에 보관되어 있다가 대중에게 노출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확장 계획에 대해 조앤 헤일러 브로드 뮤지엄 사장 겸 창립 디렉터는 “박물관이 2015년 설립 이후 짧은 시간 내 LA의 문화 및 시민 환경의 아이콘이 되었다”며 “이번 확장으로 모든 사람이 현대미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박물관의 사명을 지키고 대중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지역 사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브로드 뮤지엄 브로드 뮤지엄 야외 공간 박물관 건물

2024-03-28

유니온클럽 모네 그림 팔아 건물 보수

시카고 유니온리그클럽이 소장하고 있는 모네의 명화를 매각한다. 클럽은 이 그림을 팔아 노후한 시설 보수 공사에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니온리그클럽은 19일 회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서 이사회가 모네의 그림을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유니온리그클럽이 갖고 있는 모네의 그림은 ‘Apple Trees in Blossom’으로 인상주의 작가의 대표적인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는 작품이다.    유니온리그클럽이 이 그림을 소장하게 된 것은 지난 1895년 회원으로부터 500달러를 주고 구입했기 때문이다.     유니온리그클럽이 이 그림을 판매하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에도 이 그림을 팔려고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화상과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최종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그림의 거래 가격은 720만달러로 알려졌다.     현재는 이 가격보다는 더 높은 금액으로 팔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유니온리그클럽은 이 그림이 시카고 미술관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카고 미술관은 모네 콜렉션으로 유명한 곳이다. 모네가 살았던 프랑스 파리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33점의 모네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시카고 미술관은 모네의 수련 시리즈와 건초더미 시리즈를 소장하고 있으며 인상파 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어 유니온리그클럽의 모네 그림이 향할 최적의 미술관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유니온리그클럽은 1879년 창설된 시카고의 대표적인 프라이빗 소셜 클럽이다. 회원들은 이 곳에서 열리는 각종 사교 행사에 참석하고 있으며 클럽하우스에는 피트니스클럽과 스포츠 시설도 갖추고 있다.     시카고 총영사관이 주최하는 국경절 행사 장소로도 한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클럽하우스의 위치는 다운타운 루프인 65번지 웨스트 잭슨길이다.  Nathan Park 기자유니온클럽 모네 유니온클럽 모네 모네 그림 건물 보수

2024-03-21

한인 교회가 미국 교회 매입 추진

1650만달러에 15만sqft 규모 건물·부지 확보 9년차 한인교회가 130년 전통 미 교회 인수   올해로 설립 9주년을 맞는 아틀란타 벧엘교회(이혜진 담임목사)가 미국 교회 구입을 추진 중이다.   이 교회는 지난 25일 임시 직원회의를 열고 오는 5월 27일 현재의 스와니 예배당에서 스와니 스포츠 아카데미 건물(3640 Burnette Rd)로 이사할 것과, 최종적으로 로렌스빌에 있는 노스 메트로 침례교회(2530, 1026 Old Peachtree Rd NE)의 건물과 부지를 매입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교회 측은 지난달 26일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현재 인스펙션 등 클로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교회 측은 직원회의에서 노스 메트로 침례교회가 2000석 규모에 800대 정도의 주차가 가능하며, 매입 가격은 1650만달러라고 밝혔다.   현재 벧엘교회에서 2.9마일 떨어진 노스 메트로 침례교회는 13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55에이커 부지에 15만5000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이 건물과 부지는 부동산 개발업체가 매입해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귀넷 카운티의 허가가 지체되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 메트로 침례교회는 현재 버로우 카운티 브레질턴에 새 예배당을 짓고 있다. 교회 측은 이르면 내년 2월이나 3월쯤 예배당이 완공되는대로 로렌스빌에서 브래질턴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벧엘교회는 노스 메트로 침례교회의 이전이 끝나는대로 입당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되며, 스포츠 아카데미 건물은 적정 시점에서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벧엘교회는 교회 성장에 따라 새 예배당 마련을 위해 지난해 3월 12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스와니 스포츠 아카데미 건물을 940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벧엘교회가 성공적으로 클로징을 마치고 노스 메트로 침례교회에 입당할 경우 설립 9년차에 불과한 한인 이민교회가 130여년 전통의 미국 교회를 매입하는 드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벧엘교회 둘루스 둘루스 벧엘교회 건물 좌석과 건물 매수

2024-03-01

트럼프 건물 가치 나홀로 추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스스로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에 버금간다”고 했던 ‘트럼프’ 브랜드가 오히려 부동산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 부동산 중개업체 시티리얼티를 인용해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 브랜드의 콘도미니엄 7채의 가치가 2013~2023년 10년 간 23%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 업체 애톰의 방식으로도 가격은 17% 떨어졌다. 반면 2018~2019년 트럼프 로고를 뗀 맨해튼의 다른 4채는 같은 기간 9% 상승했다. 인근 유사 주택 가격 상승분 8%를 상회한다.   부동산학 교수인 반 니우버버그는 NYT에 “이 분석은 가치 하락의 원인이 트럼프 브랜드에 있음을 보여준다”며 “건물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제거하면 트럼프 브랜드와 관련한 손실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브랜드 건물의 가격은 트럼프가 당선됐던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 온델 힐튼 시티리얼티 수석 디렉터는 “건물의 노후화나 호화 콘도와의 경쟁은 물론, 정기적 시위 등으로 트럼프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이유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트럼프 브랜드 건물에 거주하는 영화 ‘더티댄스’의 제작자 린다 고틀립은 NYT에 “2016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트럼프의 여성과 이민자에 대한 거친 발언이 이어지면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건물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빼는 청원에 앞장섰고, 2018년 해당 건물에서 트럼프 브랜드가 제거됐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뉴욕 법원이 ‘자산 부풀리기’에 대해 3억5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 강태화 기자트럼프 건물 트럼프 건물 트럼프 브랜드 도널드 트럼프

2024-02-19

오피스 건물, 주거용 전환 급증…공실률 20%대 육박하면서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재택+출근) 근무로 인한 오피스 공실률이 높게 유지되면서 오피스 빌딩의 주거용 전환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다가오는 막대한 상업용 모기지 만기일도 이런 추세에 한몫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19.6%다. 지난 40여년간 분기별 공실률은 19.3%가 최고치였음을 고려하면 이번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또 부동산 정보업체 커머셜엣지는 올해 만기일이 예정된 오피스 빌딩 모기지 금액은 총 1500억 달러라고 전했다. 2026년 말 만기를 앞둔 모기지 역시 3000억 달러가 넘는다.     이와 같은 이유로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2021년 이후 357%나 폭증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레시클럽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2021년 오피스에서 주거지로 전환은 1만2100개였지만 3년이 지난 현재 5만5300개로 급증했다     LA한인타운에서도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 아파트나 콘도로 바꾸는 프로젝트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제이미슨 서비스는 19층 LA고등 법원 타워(600 South Commonwealth Ave.)를 428 유닛의 아파트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법원 건물은 2014년 제이미슨 서비스가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업체는 또 버몬트에 위치한 19층 오피스 타워(695 South Vermont Ave.), 라파예트파크의 6층 오피스 빌딩(520 South La Fayette Park Pl.), LA다운타운에 있는 33층 아코 타워(1055 West 7th St.), 윌셔불러바드 선상의 7층 오피스 건물(6380 Wilshire Blvd.) 등의 주거용 전환 신청서를 LA시 개발국에 제출한 상태다.     이외에도 제이미슨 서비스가 이미 전환했거나 전환을 준비 중인 LA한인타운 내 오피스 빌딩은 어림잡아 10채 정도 된다.     부동산 업계는 “신축을 위한 부지 확보가 어렵고 건축비도 급증해 오피스 빌딩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비용과 공사 기간, 전환 후 임대 측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이미슨 서비스 입장에는 오피스 공간을 줄일 수 있어서 오피스 공실률도 줄이는 부수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실률이 계속 상승하면서 임대 소득도 감소하는 와중에 모기지 만기도 도래하면서 재융자 압력을 받고 있다. 한 융자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 빌딩으로 재융자를 받는 것보단 주거용 건물로 재융자를 받는 게 더 쉬워서 주거용 전환을 부추기는 요소”라고 짚었다.     레시클럽 공동창업자인 랜스 램버트는 “상업용 건물이 모두 주거 공간으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지 않다”라며 “오피스 빌딩의 주거용 전환은 유용하지만 리모델링 비용도 만만치않을 수 있어서 득실을 잘 따져서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영 기자오피스 주거용 오피스 공실률 주거용 전환 오피스 건물

2024-02-18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뉴욕한인회관서 떠났다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건물 6층에 있던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이하 박물관)이 뉴욕한인회관을 떠났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철거작업이 소녀상을 제외하고 완료된 14일 MOKAH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MOKAH 이사회는 뉴욕한인회관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앞서 박물관은 지난해 뉴욕한인회와 리스 옵션계약을 5년 연장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렌트 금액을 정하는 과정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한인회관에서 박물관을 불가피하게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선 박물관장은 지난 6년 동안 책정된 낮은 렌트에 대한 배경으로, "34.35대 한인회장 재임 당시 경매 위기에 놓인 뉴욕한인회관을 구하고, 지붕이 내려앉고 빗물이 새는 등 문제가 심각했던 뉴욕한인회관 건물을 보수하기 위해 박물관 자금 30만 달러와 이사들의 사비를 합쳐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인회관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박물관 이사들을 설득해 건립 자금을 뉴욕한인회관에 빌려줬고, 그 대신 "퀸즈에 건립하려던 박물관을 한인회관에 입주시켜 저렴한 렌트로 갚아나가자는 것"이 35대 한인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항이라는 것이다.   또 김 관장은 박물관 소유권 문제와 관련해 "MOKAH는 비영리단체이기 때문에,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닌 한인사회의 자산"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4월 강익조 전 뉴욕한인회장이 돌연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소유권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MOKAH는 2012년 뉴욕주로부터, 또 2015년 국세청(IRS)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은 비영리단체이기에 소유권 분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MOKAH 이사회는 "한인회가 책정한 박물관 사용 면적 계산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회 측은 박물관 사용하는 공간이 약 2000스퀘어피트에 달한다며 렌트를 책정했는데, "소녀상의 자릿세까지 받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이사회는 "현재 전시물들을 이사 개인 창고에 보관 중이고, 새롭게 들어설 최적의 장소를 찾고 있다"며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 내 복도 공간 입주를 목표로 두고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뉴욕한인회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소유권 뉴욕한인회관 건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2024-02-16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MOKAH, 뉴욕한인회관서 떠났다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건물 6층에 있던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이하 박물관)이 뉴욕한인회관을 떠났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철거작업이 소녀상을 제외하고 완료된 14일 MOKAH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MOKAH 이사회는 뉴욕한인회관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앞서 박물관은 지난해 뉴욕한인회와 리스 옵션계약을 5년 연장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렌트 금액을 정하는 과정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한인회관에서 박물관을 불가피하게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선 박물관장은 지난 6년 동안 책정된 낮은 렌트에 대한 배경으로, “34·35대 한인회장 재임 당시 경매 위기에 놓인 뉴욕한인회관을 구하고, 지붕이 내려앉고 빗물이 새는 등 문제가 심각했던 뉴욕한인회관 건물을 보수하기 위해 박물관 자금 30만 달러와 이사들의 사비를 합쳐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인회관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박물관 이사들을 설득해 건립 자금을 뉴욕한인회관에 빌려줬고, 그 대신 “퀸즈에 건립하려던 박물관을 한인회관에 입주시켜 저렴한 렌트로 갚아나가자는 것”이 35대 한인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항이라는 것이다.     또 김 관장은 박물관 소유권 문제와 관련해 “MOKAH는 비영리단체이기 때문에,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닌 한인사회의 자산”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4월 강익조 전 뉴욕한인회장이 돌연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소유권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MOKAH는 2012년 뉴욕주로부터, 또 2015년 국세청(IRS)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은 비영리단체이기에 소유권 분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MOKAH 이사회는 “한인회가 책정한 박물관 사용 면적 계산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회 측은 박물관 사용하는 공간이 약 2000스퀘어피트에 달한다며 렌트를 책정했는데, “소녀상의 자릿세까지 받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이사회는 “현재 전시물들을 이사 개인 창고에 보관 중이고, 새롭게 들어설 최적의 장소를 찾고 있다”며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 내 복도 공간 입주를 목표로 두고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뉴욕한인회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소유권 뉴욕한인회관 건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2024-02-14

양도소득세를 미루는데 좋은 방법 [ASK미국 세금/세무-존 오 텍스 플랜 전문가]

▶문= Section 1031 exchange와 Qualified Opportunity Zone Fund (QOZF) 중 어떤 것이 양도소득세를 미루는데 좋을까요?     ▶답= 양도소득세를 미루는 데 어떤 것이 더 좋을지에 대한 판단은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상황에 따라서 1031 교환 혹은 QOZF를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     많은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아래는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것을 추린 상황입니다.   상황 1 - 더 이상 임대업을 원하지 않는 경우: 임대업을 계속하며 1031 교환을 위한 조건을 더 이상 마련하기 어렵거나 새로운 대체 건물을 찾기 어려운 경우, QOZF에 투자하여 양도소득세를 미루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도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상황 2 - 금전적 유동성이 필요한 경우: 1031 교환을 진행할 경우 모든 자금이 대체 건물에 유입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종종 부트로 인해 세금을 지불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QOZF에 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의 일부를 투자하여 자금의 일부를 회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상황 3 - 투자 건물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경우: 1031 교환은 소유자가 사망할 때까지 무기한으로 롤링되기 때문에 부동산 계획의 하나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건물이 자녀들에게 상속될 때 step-up basis의 세금 혜택을 받아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투자로 자녀들에게 상속하고 싶은 경우 1031 교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문의:(714)249-7544 존 오 텍스 플랜 전문가미국 양도소득세 텍스 플랜 세금 혜택 투자 건물

2024-02-13

300여곳 산사태 피해…건물 최소 35채 파손

LA 등 남가주 지역에 1년 동안 내릴 비가 3일 만에 쏟아졌다. 이 지역 강우량은 기록이 시작된 1877년 이래 역대 세 번째 최대를 기록했다. 짧은 기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LA지역에서 산사태 등 토사유출만 최소 307건이 접수됐다. 이번 겨울폭풍은 오늘(7일) 오전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차차 날이 갤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남가주 전역은 대량의 수증기가 강처럼 긴 띠 형태로 움직이는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NWS에 따르면 6일 오전 기준 지난 이틀 동안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지역은 벨에어 12.32인치, 세펄베다캐년 12.01인치, 토팽가 11.95인치, 드힐스 11.7인치, 샌게이브리얼댐 10인치였다.   베벌리힐스 지역은 8.61인치, LA도심 8.13인치, 컬버시티 7.71인치, 롱비치 7.07인치, 샌타모니카 6.79인치, LA국제공항 4.81인치 등을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도 6일 정오 기준 풀러튼 5.59인치, 가든그로브 5인치, 브레아 5.47인치, 어바인 3.62인치로 나타났다.     이밖에 6일 하루에만 롱비치 0.44인치, LA 0.72인치, 애너하임 0.66인치 비가 더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세 번째인 규모인 겨울폭풍으로 LA 도심 등 남가주 전역은 비 피해로 얼룩졌다. 캘리포니아주 개빈 뉴섬 지사는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샌디에이고·샌루이스오비스포·샌타바버러·벤투라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LA소방국(LAFD)은 6일 오전 기준 307곳 이상에서 산사태 등 토사유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크라울리 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토사유출로 주택과 건물 등 35채 이상이 손상됐고 안전을 위해 대피령을 내렸다”며 “6일에도 많은 비가 내려 언덕이나 구릉지대 지반 추가붕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폭우가 가장 많이 내린 벨에어와 베벌리힐스 등 부촌에 피해가 잇따랐다. 베벌리 크레스트 지역 베벌리 드라이브/베벌리 플레이스 주택단지에는 나뭇가지가 뒤섞인 토사유출로 차량과 주택이 파손됐다. 일부 주택은 토사가 덮여 지붕까지 무너졌다. 주택가 앞에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반쯤 덮였고, 집 앞 도로마저 자갈 등으로 가득 찼다.     베벌리힐스와 벨에어지역 구릉지대에는 너무 많은 비가 내려 폭포수가 형성됐고, 일부는 1.25마일까지 물길이 이어졌다.     스튜디오시티에서도 비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 스튜디오시티 9가구 이상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샌퍼난도밸리에서도 최소 16가구 이상이 밀려든 토사와 나뭇가지로 큰 피해를 봤다. 하시엔다하이츠 힐사이드 한 구릉지대에서는 절개지가 무너지기 시작해 주택 3채 주민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와 관련 LA카운티 소방국 등은 주니퍼힐스, 발예르모, 레이크허그헤스, 킹캐년 지역에 대피 경보령을 내렸다. 컬버시티도 어퍼크레스트 지역 산사태 위험 가능성을 이유로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6일 오전 9시 기준 LA지역에서는 한인타운 포함 7000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다. 남가주 에디슨사도 오렌지카운티 등 28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LA수도전력국(DWP)는 한인타운, 미드윌셔, 브렌트우드, 퍼시픽팰리세이드 지역에 정전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수도전력국 측은 “정전은 비바람으로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끊은 탓”이라며 “쓰러진 나무 등을 우선 제거하고 난 뒤 복구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전력국은 주민은 끊어진 전선 주변에 접근하지 말고, 피해를 제보(800-342-5397)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가주 산간지역 해발 3000피트 이상에는 3인치, 7000피트 이상은 20인치 폭설이 예보됐다. 국립기상청은 오늘(7일) 오전 1시부터 홍수주의보(Flood Watch)를 해제했다.   김형재 기자산사태 건물 베벌리힐스 지역 벨에어지역 구릉지대 토사유출 피해

2024-02-06

27층까지 낙서 도배 고층건물, 다운타운 꼴불견으로 전락

LA다운타운에 위치한 한 고층빌딩 낙서로 뒤덮였다.     KTLA는 10억 달러 규모의 27층짜리 럭셔리 주상복합 아파트 건물인 ‘오션와이드 플라자’ 건물 전체가 낙서로 훼손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버건디 사진작가는 “여러 명의 태거(공공장소에 낙서하는 사람)들이 빌딩으로 무단침입해 낙서하기 시작했다. 지난 3일 동안위층부터 시작해 낙서하더니 27층을 다 뒤덮었다”며 “31일에는 낙서를 하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티켓을 발부하는 걸 봤다”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그는 이어 “이 건물 낙서를 위해 태거들이 타주에서 왔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건물은  베이징 소재가 개발업체가 2015년 말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로 2019년 1월 자금 부족으로 중단됐다. 이후 방치되어 있다가 최근 낙서로 뒤덮이며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30일 실시간 사건·사고 알림 앱인 ‘시티즌(Citizen)’에 올라온 영상에는 무단침입을 한 태거들이 건물 창문에 분주히 낙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건물은 오는 4일 그래미 어워드가 열리는 LA다운타운의 명물 ‘크립토닷컴 아레나’ 맞은편에자리해 있어 도시의 전경을 어지럽히고 불쾌감을 유발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LA 경찰국(LAPD)은 현재 해당 건물 접근을 통제하고 시의원실과 협력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낙서 및 건물 무단침입 관련 체포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중국 고층건물 낙서 도배 다운타운 꼴불견 건물 낙서

2024-02-01

뉴욕시 비계 방치 문제 심각

뉴욕시가 지난해 보도 공사 비계에 대한 규정을 전면 개편했음에도, 여전히 비계 방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마크 레빈 맨해튼보로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맨해튼에서 가장 오래된 보도 공사 비계는 킵스베이에 위치한 뉴욕시 검시관 사무실 앞에 설치된 것으로 무려 14년 동안 방치돼 있었다. 해당 건물의 비계 허가는 건물 유지·보수 공사를 이유로 2009년에 발행됐고, 2016년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후 건물 소유권 문제가 제기됐고, 이로 인해 공사가 완료된 후에도 수년 동안 비계가 방치돼왔다.     이외에도 ▶그래머시의 주거용 건물(116이스트-117스트리트·13년) ▶이스트빌리지의 커뮤니티센터(605이스트-9스트리트·13년) ▶헬스키친의 헌터칼리지 건물(443웨스트-40스트리트·12년) ▶어퍼웨스트사이드의 주거용 아파트(571웨스트엔드애비뉴·10년) 등이 10년 이상 방치된 곳이다.     레빈 보로장은 “맨해튼에는 4000개에 달하는 비계가 설치돼 있다”며 “보행자를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공사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전히 개혁해야 한다”고 전했다.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한식당들도 장기간 방치된 비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문준호 미동부한식세계화위원장은 “비계로 인해 식당 매출이 20% 정도 떨어지고, 가게 앞에 쓰레기와 노숙자들이 많이 모여 도난 사고나 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맨해튼 그리운미스코리아 식당의 종업원도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는 가게 앞에 이중문을 설치해야 하는데, 비계로 인해 설치가 불가능해 손님들이 춥다는 컴플레인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공사 비계 장기간 방치 주요 원인으로는 ‘건물 소유권 분쟁’이 꼽혔다. 레빈 보로장은 “건물 소유권 분쟁이 생기면, 법적 공방이 진행되는 동안 비계가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건물 소유권 분쟁 중재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해튼보로장 사무실은 “아담스 시장과 협력해 6층 이상의 건물이 엄격한 유지·보수 관련 검사를 시행하도록 요구하는 ‘건물 외관 정기점검 규제법(Local Law 11)’을 개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1998년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파편으로 보행자 여러 명이 사망한 후 통과된 해당 법으로 인해, 수년 동안 뉴욕시에 비계 설치가 전염병처럼 퍼져 나갔다는 것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비계 방치 비계 방치 공사 비계 건물 소유권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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