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팔로워.. 한국인 틱톡 스타 LA 떴다
“2천만 구독 비결은 일상·유쾌·간결”
한류·보통 생활 콘텐트로 화제
“주변에 선한 영향력 전할 것”
틱톡에만 매일 수억 개의 콘텐트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국인 크리에이터 ‘온오빠(On Oppa)’가 LA를 찾았다.
틱톡 채널명 온오빠를 운영하는 유온(32·사진)씨는 현재 21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연예인을 포함 한국 전체 틱톡 팔로워 순위 8위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한 콘텐트로 12억 뷰를 기록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유씨가 콘텐트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영상의 알고리즘과 데이터 분석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직접 콘텐트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유씨는 2019년부터 틱톡을 시작해, 한 달 만에 팔로워 100만 명을 달성했다.
또 틱톡의 공식 홍보 모델로 활동해 한국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로 성장하며 그의 영향력은 더 커지고 있다. 그는 현재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유쾌한 영상을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씨는 “영상에 더 익숙한 대중은 긴 영상보다는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짧은 영상을 선호한다”며 “짧은 시간 내에 영향력 있는 영상을 제작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많은 숏폼 콘텐트 크리에이터들이 영상 제작을 어렵게 생각한다”며 “우리 주변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보통 5분 이내의 짧은 스토리다. 그렇기에 주변의 모든 상황이 콘텐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핵심 내용만 간결하게 전달하는 방식인 숏폼 콘텐트는 대부분 단순하고 즉각적인 흥미를 유발하며 정보 전달 과정이 지루하지 않도록 시간제한을 두어 보는 이의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온오빠의 콘텐트는 간단명료하고,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일상에서 얻고 있다. 그의 영상에는 오징어 게임, BTS 등 한류 문화 관련 콘텐트가 있지만 친구들 간의 몰래카메라, 요리 꿀팁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상황도 많다.
유씨는 “틱톡은 콘텐트의 주제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이 퍼진다”며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아닌 콘텐트가 핵심이 되어 다양한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의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유씨는“좋은 영향을 주는 영상은 단 몇 초면 충분하다”며 “앞으로의 목표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트를 통해 한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크리에이터로 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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