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컨벤션 산업 새해 들어 회복세
참가자 늘고 호텔 객실 점유율도 증가
시카고의 대표적인 컨벤션 센터인 맥코믹플레이스와 네이비 피어를 소유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박람회청(Metropolitan Pier and Exposition Authority)에 따르면 올해 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릴 행사 참석자는 모두 2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2년의 150만명에 비하면 10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270개의 행사에 모두 290만명이 참석했는데 올해는 146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 열릴 행사는 이보다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월에만 새로운 행사 12개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카고의 컨벤션 산업이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다운타운 호텔도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호텔 객실 점유율은 75%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84%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 수치지만 그 차이가 10% 미만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아울러 시카고 다운타운의 평균 호텔 객실비 역시 251달러로 1년 전의 214달러에 비해 인상된 것도 호텔업계에는 도움이 됐다.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3월에 열리는 대표적인 상품쇼인 국제가정용품 쇼의 경우 올해 1500개 이상의 참가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의 1000개 미만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시카고에서만 80년 이상 개최되던 이 쇼는 팬데믹 이전에는 2000개 이상의 참가업체가 매년 참가했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으로 인해 쇼 자체가 최소됐었다.
다운타운 호텔의 경우 큰 호텔은 소유주가 바뀌거나 리노베이션 공사 등으로 인해 큰 변화가 있었다. 610개 객실을 갖춘 JW 매리엇 시카고 호텔은 웰스 파고 은행이 2억 5100만달러에 매입했고 팔머 하우스 힐튼 시카고 호텔의 경우 모기지를 제 때 납부 못해 부도 처리가 됐다.
182개 객실을 갖춘 시카고의 대표적인 고급 호텔인 파크 하얏트 호텔은 최근 5000만달러를 들여 호텔을 리노베이션하는 공사를 끝냈다.
전문가들은 시카고의 컨벤션 산업이 팬데믹 이전으로 완벽하게 회복되기 위해서는 2024년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 때에는 이전과는 다르게 온라인 참가자가 증가하는 등 변화도 예상된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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