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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차량 20만대 주행거리 조작…'롤백' 장비 300달러 불과

중고차 구입시 검사 필요

LA에서 운행 중인 20만대 이상의 차량이 주행거리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CBS뉴스는 중고차 매매 업체 카팩스(Carfax) 통계를 근거로 가주가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롤백’ 된 차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그 규모는 43만7000대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그 중 절반가량인 20만대 이상이 LA지역에 있는 차로 밝혀졌다. 카팩스의 에밀리 보스 대변인은 “디지털 주행 기록계는 조작할 수 없다는 오해가 있는데 이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주행거리 조작에 필요한 장비의 가격은 과거엔 1만 달러나 됐지만, 지금은 온라인에서 300달러면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스 대변인은 “전문가도 필요하지 않다. 단지 글만 읽을 수 있다면 누구나 주행기록을 조작할 수 있다”며 “안타깝게도 주행 기록계를 조작할 때 흔적도 남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롤백된 차량을 산 소비자는 유지보수 비용으로 큰돈을 지출할 수 있는데 이를 피하려면 주행거리가 차량의 마모와 일치하는지 독립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카팩스는 조언했다. 또 개인 거래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정식 면허를 가진 전문업체를 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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