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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카운티 체납 의료비 탕감한다

1200만불 투입, 저소득층 대상 시행

[로이터]

[로이터]

쿡 카운티에 거주하면서 납부하지 못한 의료비가 있는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쿡 카운티 정부가 주민들이 내지 못한 의료비를 청산해주기 때문이다.
 
쿡 카운티는 최근 비영리단체인 RIP Medical Debt와 공동으로 체납 의료비 청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계약을 맺은 병원들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체납된 병원비를 대납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 과정에서 체납된 의료비의 약 1/100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쿡 카운티는 이 프로그램에 필요한 재원 1200만달러를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코로나19 지원금 American Rescue Plan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이 재원으로 청산할 수 있는 체납 의료비는 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참여 의사를 밝힐 필요는 없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병원측이 해당 자료를 단체에 넘기면 해당 주민들은 체납 의료비가 청산됐다는 편지를 받게 되는 방식이다.  
 
그렇다고 모든 의료비 체납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쿡 카운티에 거주해야 하고 소득수준이 낮아야 한다.  
 
현재 기준은 연방 정부가 지정한 빈곤 수준의 400% 안에 포함되어야 한다. 아울러 체납된 의료비가 가구 총소득의 5%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만 해당된다.  
 
쿡 카운티 토니 프렉윙클 의장은 “의료비가 체납될 경우 새로운 직장을 갖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다른 의료 서비스를 받는데 큰 지장을 받는다. 의료비는 파산 신청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라며 “비영리단체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의료비 체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쿡 카운티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쿡 카운티 주민들 중에서 의료비로 인한 빚을 지고 있는 경우는 전체의 27%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흑인과 아시안 등 유색인종의 경우 이 비율이 더욱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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