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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소기업 44% “5년 내 사무실 이전”

크레인스뉴욕, 소기업 비즈니스리더 설문조사
사무실 축소 응답자 중 63% “재택근무 때문”

뉴욕시에서 사업하고 있는 소기업의 약 절반가량은 향후 5년 이내에 새로운 사무실 공간을 찾을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경제매체 크레인스뉴욕이 직원 500명 미만 기업의 비즈니스 리더 10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4%는 ‘향후 5년 이내에 사무실·영업장을 이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사무실 이전의 이유 중 ‘비용 절약’을 꼽은 이들은 39%였고, ‘기업 니즈에 맞는 공간을 찾기 위해서’는 27%, ‘공간 축소’는 18%였다. 공간을 늘리기 위해 사무실을 이전한다고 답한 경우는 33%였다.  
 
현재보다 사무실 규모를 줄이겠다는 소기업은 대부분 재택근무 때문에 사무실을 줄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택근무, 재택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늘어나면서 사무실을 크게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비즈니스 리더가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 사무실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비즈니스 리더 중 63%가 ‘고착화하고 있는 재택근무’를 이유로 꼽았다.
 
한편 뉴욕시 소기업 리더들은 올 한 해 사업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뉴욕 일원의 팬데믹 타격이 컸고 올해 경기 침체가 온다는 의견도 있지만, 기업 수익은 늘 것으로 보는 경우가 3분의 2(65%)에 달했다. 현재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본 소기업은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소기업은 14%였다.
 
다만 2023년에도 소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최대 이슈는 인플레이션이 촉발한 ‘비용 증가’로 꼽혔다. 응답자 중 68%는 ‘전반적인 비용 증가에 직면해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며 비용 관리를 올 한 해 사업의 핵심 이슈로 봤다. 대기업에선 대규모 감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기업 오너들의 42%는 ‘올해 인력 증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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