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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이 제일 싫어하는 나라-러시아, 북한

한국 호감도는 57%로 일본 70%보다 낮아
서부 유럽 국가 대체로 높고, 미국은 중간

Research Co.의 국가별 긍정 평가 변화 그래프

Research Co.의 국가별 긍정 평가 변화 그래프

 캐나다인이 제일 싫어하는 나라로 러시아와 북한이 뽑혔으며, 긍정 평가에서 한국은 서부 유럽국가나 일본보다 크게 낮은 비율로 6위를 유지해 왔다.
 
설문조사전문기업인 Research Co.가 17일 발표한 주요 국가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한국은 매우 긍정적이다가 13%, 긍정적이다가 44%로 전체 긍정 평가가 57%로 조사대상 국가 15개 중 6번째로 높았다. 반면에 아주 부정적이다가 10%, 부정적이다가 13%로 전체 부정평가가 23%에 달했다.
 
전체 긍정평가 1위는 영국으로 74%, 이탈리아가 71%, 프랑스와 일본이 각각 70%, 그리고 독일이 69%로 한국보다 크게 높아 5위권을 형성했다.
 
반면에 북한은 아주 부정적이다가 59%, 부정적이다가 16%로 전체 부정 평가가 75%로 나왔다. 러시아는 아주 부정적이다가 63%, 부정적이다가 17%로 80%로 나왔다. 두 나라의 긍정 평가는 모두 11%였다.
 
영국에 대한 전체 부정평가는 15%, 이탈리아는 14%, 프랑스는 17%, 일본은 15%, 독일은 15%로 나왔다.
 
인도는 41% 긍정, 40% 부정으로 가장 긍정과 부정 평가 차이가 적은 나라가 됐다. 미국은 긍정평가가 54% 부정평가가 39%, 멕시코는 긍정 49%, 부정 36%로 나오며 긍정이 부정보다 높은 나라 9개에 속했다.
 
반면 베네주엘라는 긍정 30%, 부정 41%, 사우디아라비아는 긍정 23%, 부정 60%, 중국은 긍정이 18% 부정이 71%, 이란은 긍정 13%, 부정 73%로 러시아, 북한에 이어 가장 부정적인 국가 중 하나가 됐다.
 
한국에 대한 긍정 평가에서 남성이 71% 여성이 44%로 남여에 따라 극명하게 나뉘었다. 연령별로는 18-34세가 52% 35-54세가 58%, 그리고 55세 이상이 61%로 나이가 젊을수록 한국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낮았다.  
 
주별로 보면 BC주의 긍정 평가는 62%로 온타리오주의 64%에 이어 2번째로 높았고, 알버타주는 57%, 사스카추언/마니토바주는 52%, 퀘벡주는 52%, 대서양연해주는 48%로 나타났다.
 
2021년 정당 투표자 별로 보면 자유당 투표자는 60%, 보수당은 65%, 그리고 NDP는 66%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 3개 정당에 대한 투표가가 모두 전체 긍정 평가보다 높게 나와 2021년에 투표를 하지 않았거나 다른 정당에 투표한 응답자에게서 한국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관련해 남성은 10%가 긍정 평가, 여성은 11%가 긍정 평가를 했고 부정 평가에서 남성은 81%, 여성은 70%로 나왔다. 모르겠다는 대답은 각각 9%와 19%로 나왔다.
 
연령별로는 18-34세 부정 평가가 67%, 35-54세가 76%, 그리고 55세 이상이 83%로 한국과 달리 어릴수록 북한에 대한 부정 평가가 낮았다. 주별로는 BC주가 78%, 알버타주가 71%, 사스카추언/마니토바주가 83%, 온타리오주가 75%, 퀘벡주가 74%, 그리고 대서양연해주가 73%로 긍정 평가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투표 당으로 봤을 때 자유당이 77%, 보수당이 87%, 그리고 NDP가 80%로 각각 나왔다.
 
2019년 처음 조사를 했을 때 한국은 긍정 평가에서 6위를 유지해 왔다. 그런데 처음 조사 때 52%로 영국 83%, 독일 73%, 이탈리아 72%, 일본 72%, 그리고 프랑스의 70%에 이어 큰 차이를 보였다.  
 
2020년 7월에는 61%로 5위 독일 67%에 많이 근접했지만 2020년 12월에는 60%로 5위 일본의 71%와 큰 차이를 보였고, 2021년 7월에는 57%로 일본 68%와 다시 먼 거리를 뒀다. 2021년 12월에는 55%로 5위 프랑스의 68%와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고, 2022년 5월 59%로 역시 프랑스의 69%와 10% 포인트 차이로 6위를 고수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독일에 비해 12% 포인트나 떨어졌다.
 
북한은 2019년 11%, 2020년 7월 13%, 2020년 12월 12%, 2021년 7월 15%, 2021년 12월 14%로 연속해서 꼴찌를 차지했다. 그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한 이후인 2022년 5월 러시아가 12%로 꼴찌가 됐고, 북한이 13%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올해도 그 순위를 그대로 지켰다.
 
서유럽 국가와 일본 등이 상위 5개국 안에 꾸준하게 유지해 왔다. 일본은 처음 4위로 시작해 2020년 7월 2위로 올랐다가 그 이후로 4위와 5위를 오가고 있다. 캐나다가 영연방 국가답게 영국에 대한 긍정 평가는 계속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남쪽 국경을 맞댄 이웃나라인 미국에 대해서는 한국에 이어 6위로 시작했지만, 2020년 7월 멕시코, 인도, 베네주엘라에 밀리며 10위로 하락했다가 점차 순위를 만해해 2021년 7월 다시 6위로 복귀했고, 이후 그 자리를 지켰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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