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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장착 스마트 장난감…개인 정보 무단 수집 논란

개인정보 수집 논란에 서비스가 중단된 장난감 퍼지블 프렌드. [아마존 캡처]

개인정보 수집 논란에 서비스가 중단된 장난감 퍼지블 프렌드. [아마존 캡처]

갈수록 첨단 기술이 적용된 장난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아동 개인 정보가 무단 수집되는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비영리연구기관 US공익연구그룹(PIRG)은 카메라와 마이크 등이 장착된 스마트 장난감이 무단 개인정보 수집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밝혔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장난감을 통해 수집된 자녀들의 개인 정보가 소비자들이 알아차리기도 전에 광고주에게 판매될 수 있다는 것이다.
 
PIRG의 RJ 크로스는 “필요하지 않은 아동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정말 무모하고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크로스는 “수집된 데이터가 암호화되지만, 성인 소비자들의 정보가 판매되듯이 어린이들의 프로파일도 광고주에게 판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용 컴퓨터 학습 제품도 개인 정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먼 라이츠 워치 그룹은 팬데믹 기간 49개국에서 승인한 163개의 교육용 컴퓨터 학습 제품을 분석한 결과 146개 제품에 교육과 무관한 목적으로 아동의 개인 정보 및 기타 권리를 직접 침해한 사실을 발견했다.
 
전자정보보호센터(EPIC)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아동에 대한 데이터 수집을 엄격히 제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PIC의 수석 디렉터 앨란 버틀러는 “온라인을 통해 수집된 엄청난 정보는 어린이들의 행동을 추적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퍼지블 프렌드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단말기 알렉사와 연결돼 아이들과 소통하는 장난감으로 이용 약관에는 제조업체 크리에이티비티가 사용자에 대한 익명의 정보를 수집하고 어린이가 말한 내용의 대본을 생성할 수 있다고 공지돼 있다.
 
개인정보 수집 논란이 일자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써드파티 퍼지블 키즈 스킬은 현재 알렉사 이용자가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알렉사는 퍼지블 프렌드 장난감과 상호 소통할 수 없다. 이 장난감은 아마존이 제조한 것이 아니며 알렉사가 탑재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마존 퍼지블 프렌드 장난감 리뷰에는 “더 이상 알렉사와 연결되지 않으니 구매하지 마라”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제조사 크리에이티비티는 입장 표명에 대해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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