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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기술·성장주의 반격과 밈의 부활

이번 주까지 2주 연속 반등한 주식시장은 작년 9월 이후 4개월 만에 4일 연속 오르는 데 성공하며 지난주 월요일(1월9일) 폭등세가 회복의 신호탄이었음을 확인시켜줬다.  
 
그중 13개월 동안 가장 크게 무너지고 뒤처졌던 나스닥은 14개월 만에 처음 6일 연속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12월 폭락했던 것을 한꺼번에 만회하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1년 7개월 내 최저치를 찍은 애플(AAPL)은 올해 첫 거래일부터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해를 기록했다. 지난주 금요일(1월 6일)에는 아마존(AMZN)이 2년 9개월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닷컴 버블이 터졌던 2000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최악의 해로 기록된 것이다.  
 
최근 자주 헤드라인에 오르내리고 있는 테슬라(TSLA)는 지난주 금요일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에서 75%까지 폭락한 2년 5개월 최저치를 갈아치운 후 이번 주에는 소폭 반등했다. 초대형 기술주들이 이정도까지 타격받은 상황에서 소형, 중형, 대형주들은 그야말로 반 토막에서 98%까지 초토화됐다.
 


이번 주 들어서는 게임스톱(GME), 에이엠씨(AMC),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Y)를 비롯한 밈(MEME) 주식들의 반격이 두드러졌다.  
 
BBBY는 지난주 금요일(1월 6일) 존폐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파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터져나온 데 이어서 부진한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150개 매장 폐쇄와 인원 감축을 밝혀서 파산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지난 목요일 주가가 무려 348%를 폭등하는 경이로운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GME과 AMC 역시 이번 주 들어 각각 24%와 31%를 올라 공매자들이 공매도를 대거 거둬들이는 숏트퀴즈(short squeeze)가 다시금 몰려오기 시작했음을 알렸다.
 
지난 14개월간 장이 수도 없이 반복했던 실패한 반등 즉 데드캣바운스(dead cat bounce)가 진정한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2주간의 반등으로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3대 지수가 나란히 바닥으로 간주되며 작년 10월 13일 찍었던 최저치는 3개월째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체이스(JPM)와 웰스파고(WFC)를 선두로 금요일(1월 13일) 시작된 어닝시즌이 다음 주부터 본격화됨으로써 기업들의 실적 결과와 가이던스에 따라 희비가 급격히 엇갈릴 전망이다. 이는 곧 투자심리를 요동치게 하는 악재 혹은 호재로 작용하며 살벌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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