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오피오이드 해독제 무료 제공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매년 3000명 이상 사망
14세 이상이면 약국서 신분·이유 불문 제공
뉴저지주는 11일 최근 수년 사이 오피오이드 남용과 중독으로 인해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지정된 일반 약국에 가서 14세 이상이면 신분이나 이유를 밝히지 않아도 해독제 나록손(naloxone)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나록손배급프로그램(Naloxone Distribution Program)’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프로그램을 전격 실시하는 것은 오피오이드 남용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뉴저지주 휴먼서비스국(Department of Human Services)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뉴저지주에서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숨진 사람은 매년 3000명이 넘는다.
휴먼서비스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코 안에 뿌리는 분무형 약품인 나록손을 병원 응급팀·사법기관·공공도서관·홈리스셸터·재활센터 등에 무료로 18만6000개를 공급했다. 지난 2022년 1년 동안에 지원된 나록손만 해도 5만4000개.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주민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이어지자 이번에는 아예 일반 약국에서 누구든지 원하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곧바로 해독제를 제공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한편 뉴저지주는 오피오이드 중독자를 돕기 위해 현재 주 7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핫라인(844-732-2465)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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