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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아파트서 '끓는물 테러'…집안에 숨어든 무장 괴한

현관 여는 순간 물 끼얹어
얼굴 등 2~3도 화상 피해

끓는물 테러를 당한 니콜 루카스의 모습. [고펀드미]

끓는물 테러를 당한 니콜 루카스의 모습. [고펀드미]

LA한인타운의 한 아파트에 사는 커플이 집에 숨어든 괴한으로부터 끓는물 테러를 당했다.  
 
ABC7 뉴스는 지난 5일 피해자 니콜 루카스와 남자친구 데이비스 사베이가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날 이들은 외출해서 생일파티를 마친 뒤 집에 돌아왔는데 문을 여는 순간 집안에 숨어 있던 괴한으로부터 뜨거운 물 공격을 당했다. 루카스는 얼굴과 목, 가슴 부위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루카스는 “이후 남자친구가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괴한은 흉기를 들고 위협했고 달아났다”며 “집안은 샅샅이 뒤져진 상태로 엉망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LA경찰국(LAPD)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곤살로 마르티네스를 흉기 폭행과 강도 혐의로 체포했고 그는 현재 보석금 13만 달러가 책정된 상태로 수감돼 있다.
 
마르티네스가 어떻게 이들이 사는 아파트에 침입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피해를 당한 루카스 커플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LA를 떠나 샌디에이고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건 이후 병원비, 변호사 비용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고펀드미(gofundme.com)에 ‘Help Nicole recover in a safe environment’를 개설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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