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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원 코로나19 재확산 심상찮다

뉴욕주 지난달 코로나19 사망자 915명
전월비 30% 급증, 10개월만 최고 수준

백신 접종자 15%만 신형 부스터샷 맞아
뉴저지주 21개 카운티 전염수준 ‘높음’

뉴욕 일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분위기다. 최근 들어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XBB.1.5)가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와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9일 뉴욕포스트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주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9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셈으로, 직전달이었던 11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664명)와 비교하면 38% 가까이 급증했다. 이와 같은 규모의 월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지난해 2월(1652명) 이후 10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도 급증했다. 작년 11월 1일 2846명 수준이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2월 30일 3960명까지 늘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수도 같은 기간 307명에서 413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5일 현재 입원 환자 수는 4157명까지 증가했다.
 
주 보건국 관계자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투입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확산세로, 여전히 코로나19를 전염병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18세 이상 뉴욕주민의 85%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이중 약 15% 정도만 최신 부스터샷을 맞았다는 점 또한 코로나19 확산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만성적인 질병을 앓고 있었거나, 고령인 경우 코로나19 감염시 입원·사망 가능성이 커 주의할 필요성이 있다. 뉴욕주 코로나19 사망자의 87%는 60세 이상이다.  
 
뉴저지주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다. 뉴저지주 21개 카운티에선 지역사회 전염 수준이 모두 ‘높음’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뉴저지주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특히 뉴욕 일원 코로나19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XBB.1.5 변이는 전염성이 강한 데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도 재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보건국 관계자들은 마스크 착용이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예방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 뉴저지주 하루평균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약 2000명, 사망자는 15명 수준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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