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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폭, 25bp냐 50bp냐..다음달 연준 결정에 관심 쏠려

씨티, 인플레 과소평가 경계론
골드만 “FOMC에 속도 조절론”

 2월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가 50bp와 25bp로 엇갈리고 있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해 12월 75bp 인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2월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가 50bp와 25bp로 엇갈리고 있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해 12월 75bp 인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고용 시장 강세와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서 다음 달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폭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큰 흐름을 보면 0.25%포인트(25bp)와 0.50%포인트(50bp) 상향으로 나눠진다. 25bp 인상을 주장하는 측은 완만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한다. 반면 정부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인플레 둔화세 지속 여부의 불확실성을 근거로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50bp 인상을 관측했다.  
 
▶50bp 인상
 
외화거래 전문금융기업인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50bp 인상을 고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챈들러는 지난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강세, 임금 주도 물가 상승, 핵심 서비스에 대한 수요 등을 꼽으며 50bp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게임이론'의 통찰력을 빌린다면 50bp 인상이 연준의 의지를 보여주고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다고 챈들러는 분석했다.  
 
그는 또한 오는 12일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50bp 올린다면 최종금리를 5% 위쪽으로 올릴 것이란 의지를 시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은 시장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과소평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50bp 상향에 무게를 두었다. 그의 예상에 따르면, 올해 최종 금리는 5.25~5.50% 범위다.
 
▶25bp 상향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완만한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FOMC 회의에서 전통적인 ‘25bp 인상’으로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부터 약 15년간 시카고 연은을 이끈 에반스 총재는 9일 퇴임했다. 그는 지난달 회의에서 올해 기준금리가 5~5.25%에서 고점을 칠 가능성을 점쳤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지표가 1월 31일~2월 1일 열리는 차기 회의 때 기준금리가 25bp 폭으로 인상될 가능성을 지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FOMC 의사록을 분석한 골드만삭스는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과 다르게 25bp 인상 의견을 제시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인상 폭을 열어두고, 회의마다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2월 FOMC 예상치는 대다수의 시장참가자 예상치(50bp 인상)보다 인상 폭이 작은 수준이지만, 12월 FOMC 의사록 발표 후에도 골드만삭스는 기존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연준 의사록은 골드만삭스가 기존에 제시했던 전망치들에 상당 부분 부합했다.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 속도가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대부분의 연준 위원은 유연성을 유지하며 통화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바꿀 때 옵션을 가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음을 보여줬다고도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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