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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인생은 선택의 연속

새해를 맞을 때마다 몇 가지 결심을 하게 된다. 반드시 운동하겠다, 담배는 꼭 끊겠다 등이다. 하지만 작심 삼일로 끝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인생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엇갈린다. 꼭 해야 할 일, 해서는 안 되는 것은 선택에 달려있다.  
 
봄에는 씨를 파종해야 한다. 씨를 뿌리지 않고는 결실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 가을의 결실은 달라진다. 정확한 방향 설정이 없다면 자전거의 페달을 힘차게 밟아도 결국 제자리걸음이다.
 
연초가 되면 부모들의 걱정 중 하나가 자녀의 결혼 문제다. 주변에 결혼 적령기를 넘긴 자녀 때문에 고심하는 부모가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항변도 있다.
 
첫째는 경제적인 문제다. 직장도 변변치 않아 부모에게 얹혀살며 방 한 칸 얻을 능력도 없는데 어떻게 결혼을 할 수 있느냐는 주장이다. 둘째는 독신주의자 아닌 독신들이다. 경제적인 문제는 없지만 오랜 독신 생활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결혼은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사회 구성원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만족과 편리, 안일함에만 도취하여 있다면 사회나 국가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우스갯소리지만 인구 문제와 관련해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섬이 3개가 있는데 한 섬에는 남자만 100명이 살고, 한 섬에는 여자만 100명이 살았다. 그리고 또 한 섬에는 달랑 남녀 한 쌍만 살았다. 100년 후 남녀 각각 100명이 살았던 두 섬엔 유골만 가득했지만, 남녀 두 명이 살았던 섬엔 사람들도 사람으로 북적였다고 한다.
 
어느 것이 잘한 선택인가?

노영자·풋힐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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