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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난민 쇄도에 난감

쏟아져 들어오는 난민들 수용공간 찾지 못해
3만6400명 들어왔으나 백악관 800만불 지원

난민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뉴욕시가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남은 공간이 없는 수준에 달해 난감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남부 국경에서 맨해튼 항만청 버스터미널까지 긴 여정 끝에 뉴욕시에 들어선 난민들은 안내에 따라 셸터로 운영 중인 호텔에 도착했지만 수용인원 초과로 돌려보내지기 일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난민들은 머물 곳을 구하기 위해 며칠 동안 이곳저곳을 돌며 애를 쓰고 있지만 현재 뉴욕시가 운영하고 있는 셸터가 완전히 가득 차 수용이 굉장히 어려운 실정으로 분석된다.
 
한 난민은 “머물 곳을 구하기 위해 3일 동안 돌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걱정된다. 버스 터미널에서 머물 수 있는 호텔을 알려주지만 막상 그곳에 가면 수용인원이 가득 차 다른 곳을 알아보라고 안내해 준다”며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쏟아지는 난민들에 셸터로 운영되고 있는 호텔에 남은 공간이 없자 뉴욕시는 지난달 28일 ‘시외지역을 포함’한 새로운 셸터시설 입찰에 들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받을 수 있는 수용인원이 가득 차 뉴욕주 내 다른 지역에 난민들을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현재 뉴욕시는 지난 6월부터 약 3만6400명에 달하는 망명 신청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연방정부에 10억 달러의 지원금을 요청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022~2023회계연도에 난민 수용을 위한 예산인 15억 달러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백악관이 지원을 확정한 자금은 800만 달러 규모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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