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 교회 사람들’ 출간…신영애 작가 첫 산문집
‘친정엄마’외 60편 수록
신작가는 일제강점기 철도공무원의 유복녀로 태어났다. 열 두 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칫 엉뚱한 길로 빠질 수도 있었지만 어린 소녀의 가슴에 심어진 믿음이 일관되게 그녀의 인생을 견인한다.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 옥토가 되어가고 그 땅에 뿌려진 씨앗이 튼실하게 뿌리를 내려 ‘오강교회’ 라는 숲을 이루었다.
신작가는 “아홉살부터 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팬데믹이 오고 미뤄왔던 글쓰기를 시작하며 한 편 한 편 기도하며 썼다”고 밝혔다.
정찬열 평론가는 “믿음은 씨앗이다. 마음 밭에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 인생의 농장에 피어나는 꽃과 열매가 달라진다”며 “씨앗을 고르고 싹을 틔워 가꾸어 수확하는 전 과정에 각자가 공들인 딱 그만큼의 결과로 꽃의 빛깔이나 열매의 크기도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고 평했다.
신작가는 2021년 ‘문학세계’ 수필 신인상을 받았다. 1977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1981년 장로신학대학을 졸업했다.
‘오강교회 사람들’ 출판기념회는 오는 7일 오전 11시 30분가든그로브 한인회관에 열린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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