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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난방비 폭탄…140% 뛴다…SCGC, 인상 통지 발송

천연가스 가격 폭등 탓
"높은 금액 당분간 지속"

이번 1월에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스 요금 청구서가 발송될 것으로 보인다. 청구서에 찍히는 가스 요금은 무려 두 배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가주가스컴퍼니(Southern California Gas Company·SCGC)는 지난 29일부터 주민들에게 편지를 발송, “서부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이 12월 이후 전례가 없을 만큼 128%나 급등했다”며 “1월에는 충격적으로 높은 요금이 청구될 수 있으니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길리안 라이트 수석부사장(고객 담당)은 편지에서 “가스 요금 상승이 고객들에게는 큰 어려움이 될 것 같다”며 “요금이 오르게 된 것은 개솔린 가격 상승과 운송비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남가주가스컴퍼니 측은 현재 천연가스 운송 요금을 가주공공유틸리티커미션에서 결정하는데 텍사스 서부 지역의 파이프라인 보수 등으로 인한 각종 제약,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한 천연가스 사용량 급증 등을 언급하면서 가스 요금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유인영(38·세리토스)씨는 “이미 12월 가스 요금도 전달보다 두 배 가까이 나왔다”며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있지만 1월 청구서를 아직 받지 못한 상황이라 요금이 어느 정도 부과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발송된 편지에는 가스 요금 인상과 관련한 실제 예시도 담겨있다.
 
남가주가스컴퍼니에 따르면 일례로 지난해 겨울 130달러의 가스 요금이 청구됐다면, 같은 양을 사용했을 경우 올해 1월에는 약 315달러의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스 요금이 한 달 만에 무려 140% 이상 급등하는 셈이다.
 
편지에는 가스 요금 급등에 따른 에너지 절약책도 포함돼있다. 남가주가스컴퍼니는 ▶실내온도를 3~5도가량 낮출 것 ▶창틀 바람막이 등을 사용할 것 ▶세탁 시 찬물을 이용할 것 ▶온수기의 온도를 낮출 것 ▶스파, 가스 사용 벽난로 등 비필수 가스기기의 사용을 제한할 것 등의 방법으로 난방비를 아끼라고 당부했다.
 
다만 LA타임스는 6일 “더욱 심각한 건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점”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가주는 천연가스 사용량의 90%를 뉴멕시코, 와이오밍, 텍사스 등 다른 주에 의존해 요금 인상에 취약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틸리티소비자행동네트워크 에드워드 로페스 대표는 “이미 가스 요금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수많은 불만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가주 지역 주민들은 가스 소비량 모니터링, 청구서 관리, 요금 조정 등을 남가주가스컴퍼니 웹사이트(socalgas.com/pay-bill/understanding-your-bill/high-bills)를 통해 직접 알아볼 수 있다. 또, 천연가스 주간 가격 변동 등도 에너지정보국 웹사이트(eia.gov/naturalgas/weekly)로 확인할 수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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