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콜로라도 인구 지난 1년간 약 3만명 증가

자연증가+외국 이민자+타주 이주자 … 총 인구수 584만명

 콜로라도의 인구가 자연증가와 외국 출생 이민자, 타주 이주자들의 증가로 2022년 7월 1일 기준 지난 1년간 약 3만명이 늘었으나 전반적인 성장세는 여전히 둔화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연방센서스국의 최신 인구 추산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의 규제 완화 이후 국제 이민이 늘어나고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증가도 늘면서 콜로라도의 인구는 지난 1년간 증가했지만 그 성장세는 아직도 과거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연방센서스국 소속 인구통계학자인 크리스티 와일더는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미국 인구는 그 전해의 역사적으로 낮은 증가에 비해서 상당히 늘었다.이러한 증가의 배경은 2007년 이후  연간 출생아수와 국제 이민자수의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2022년 7월 1일 기준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총 125만명이 증가해 총 인구수는 3억 3,328만 7,557명으로 늘어났다. 콜로라도의 인구는 7월 1일 현재 583만9,926명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1년간 2만8,629명(증가율 0.49%)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이 인구 증가율은 미전체 평균 인구 증가율 0.4%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콜로라도가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7만명 이상의 인구를 늘렸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것이다. 한때 인구 증가율면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했던 콜로라도는 지금은 전국 19위에 머물렀다. 콜로라도주 인구통계학자인 엘리자베스 가너는 “지난 1년간 콜로라도의 인구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미국내 25개 주들이 인구 둔화를 겪고 있음을 볼 때 콜로라도가 특이한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는 1957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1년간 인구가 1.9%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이어온 아이다호주도 1.82%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했고 사우스 캐롤라이나가 1.72%로 그 뒤를 이었으며 텍사스, 사우스 다코타, 몬태나, 델라웨어, 애리조나주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구가 감소한 주는 2021년 15개 주에서 2022년에는 18개 주로 늘어났으며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주는 타주로의 이주자 급증에 따른 인구 손실이 가장 컸다. 캘리포니아주의 타주 이주자수는  34만3,230명, 일리노이주는 14만1,656명에 달했다. 비율로 따지면, 2021년에 가장 인구 감소 폭이 큰 주는 뉴욕,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웨스트 버지니아, 하와이 순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이미 감소하고 있는 출산율을 더욱 악화시켰고 특히 고령층 사망자수를 증가시킴으로써 미국 전체 인구 증가를 약화시켰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에는 국제 이민 규제도 강화돼 인구 감소에 영향을 주었으나 최근의 관련 보고서에는 이민과 출산에서 반등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콜로라도는 2022년 7월 1일로 끝나는 지난 1년 동안 6만3,086명이 출생하고 4만9,381명이 사망함으로써 1만3,705명의 ‘인구 자연증가’(natural increase)를 기록했지만 그 이전해에 비해서는 적었다. 가너는 2022년 출생아수는 2021년 보다 약 1,000명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1년간 3,000명 정도가 더 추가돼 증가분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그는 미전체 50개 주의 절반에서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보다 더 많았는데, 콜로라도의 자연 증가 인구는 미국에서 7번째로 많은 수라고 부연했다. 가너는 또, “2022년 콜로라도로 유입된 해외 이주민수는 1만366명으로 전년의 3,914명보다 크게 늘었다. 타주로부터의 이주자수도 2022년 5,300명, 2021년 5,600명으로 꾸준한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콜로라도의 인구 증가율은 2018년 이후 매년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의 증가율은 2015년에 비해 30% 이상 낮아진 수준이다. 콜로라도의 높은 주거비는 종종 인구 증가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된다. 적당한 가격의 주택 부족은 콜로라도로 이주하려는 젊은층에게 덜 매력적인 요소다. 이것은 또한 이미 이곳에 살고 있는 젊은 부부들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갖는 것을 지연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은혜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