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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샘 조 시애틀 항만청 위원장 임명…112년 역사 첫 아시안

커미셔너 투표로 선출

30대 한인이 아시아계 최초로 시애틀 항만청 위원장직에 올랐다.
 
시애틀 항만청은 5일 “한인 샘 조(사진) 커미셔너가 시애틀 항만청의 첫 아시아계 ‘위원장(president)’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시애틀 항만청 페리 쿠퍼 공보관은 “아시아계 위원장 선임은 항만청 112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조 위원장은 오는 10일 항만청 커미셔너 모임에서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한다”고 밝혔다.
 
샘 조 신임 위원장은 올해 32세로, 한국 이름은 ‘세현’이다. 위원장은 항만청 커미셔너들이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조 위원장은 지난 2019년 진행된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뒤 항만청 제2위원회 커미셔너로 활동해왔다.
 


시애틀 항은 조 위원장에게 그 누구보다 의미가 깊은 곳이다.
 
조 위원장은 지난 2020년 커미셔너 취임식에서 “80년대 후반 한국에서 이민 온 젊은 부부가 시애틀 항구를 통해 이민을 왔다”며 “그 이민자 부부가 낳은 아들이 한 세대 만에 시애틀 항만청에서 일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샘 조 위원장은 워싱턴DC 지역 아메리칸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한 뒤 런던정경대에서 정치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아미 베라(가주 6지구)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다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행정차관 특별보좌관으로 2017년까지 일했다.
 
조 위원장은 이후 시애틀 지역에서 무역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다. 이번에 시애틀 항만청에서는 조 위원장 외에도 일본계인 도시코 하세가와 커미셔너가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부위원장이 됐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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