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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해는 토끼띠 해 계묘년이다
 
토끼처럼 펄쩍펄쩍 뛰면서
 
활기차게 살고 싶다
 
 
 


지난 삼 년 동안 자유를 속박당한 채
 
스스로 갇혀 살아 온 죄인 아닌 죄인처럼 살았다
 
 
 
이제는 가슴을 활짝 펴고 활보하며 살고프다
 
눈치 보며 머뭇거리며  
 
왜 이리도 움츠러들었는지 자라목이 되었네
 
 
 
나이를 먹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이제는 속박받지 않고 살 수 없을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쳤던
 
그들의 심장이 조금은 이해가 되네
 
 
 
여행도 다니고 외식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나만의 자유를 구가하고 싶네
 
 
 
더욱더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며
 
신령과 진정으로 감사하므로 예배드리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삶 살고 싶네
 
 
 
하나님의 숨소리가 온천지에 가득 차 있는데
 
그 숨소리를 먹고 마시며 취하고 싶네
 
그곳에 푹 잠기고 싶네
 
진리가 나를 자유케 하리라
 
 
 
오 하나님이여!
 
밝아오는 새해에는
 
만민에게 빛을 비추소서
 
우리 모두도 일어나 그 빛을 비추게 하옵소서!
 
할렐루야!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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