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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장 선출, 이틀째도 고전

6차 투표까지 과반 확보 실패
공화당 강경파 반란표 여전
‘더 힐’ “양측 협상 다소 진전”

케빈 매카시(가운데) 공화당 연방하원 원내대표가 4일 연방하원 본회의에 참석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방하원은 이틀째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을 위한 재투표에 나섰다. [로이터]

케빈 매카시(가운데) 공화당 연방하원 원내대표가 4일 연방하원 본회의에 참석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방하원은 이틀째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을 위한 재투표에 나섰다. [로이터]

연방하원이 이틀째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을 위한 재투표에 나섰지만, 6차 투표까지도 의장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연방하원은 이날 정오부터 본회의를 열고 4~6차 호명 투표를 실시했으나, 전날 1~3차 투표와 마찬가지로 공화당 내에서 반란표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공화당과 민주당 양쪽 후보가 모두 과반인 218표를 넘지 못했다. 관례대로라면 공화당이 추천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가 수월하게 연방하원의장에 당선될 수 있었지만, 강경파를 중심으로 반란표가 속출하면서 의장 선출은 물론 원구성에 실패했다.
 
이날도 공화당은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민주당은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각각 후보로 추전했다. 공화당 강경파는 이와 별도로 바이런 도널드(플로리다)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투표 결과 매카시 원내대표는 201표 득표에 그쳤고, 민주당 전원 지지를 받은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212표를 획득했다. 도널드 의원은 20표를 얻었다.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매카시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와 공화당 결집을 당부했으나 강경파들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의회전문 매체 ‘더 힐’은 이날 6차 투표 이후 매카시 측과 공화당 강경파 간의 물밑 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이뤄졌다고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하며 사태 해결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매체는 아직 의장 선출에 필요한 표수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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