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오늘 밤과 내일 2~4인치 폭우 예보돼
태평양에서 몰려오는 강력한 태풍이 오늘(4일) 늦은 오후부터 남가주에 본격적으로 많은 양의 비와 눈을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예전에 화재가 발생했던 피해 지역과 인근 지역에는 대피 경고령이 내려졌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폭풍이 기상 관계자 사이에서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 또는 '대기 강(atmospheric river)'으로 불리는 규모라면서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 2~4인치의 강우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4일 오전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지만 더 많은 양의 비는 이날 밤부터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해발 6500미터 이상 고지대에서는 최대 8인치의 폭설이 예상된다. 기온이 더 떨어지면 조금 더 낮은 지대에서도 주중에 눈이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들은 폭우와 폭설로 산불 피해 지역이나 인근에서 홍수나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지역 주민들은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거나 미리 대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폭풍은 오늘과 내일(5일)에 걸쳐 지나가고 이번 주말에 다시 다른 저기압 전선이 몰려와 비를 더 뿌릴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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