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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가주 적설량, 40년래 최고 수준

남가주 산악지역 교통혼잡 극심

올 겨울 가주에 내린 눈의 양이 40년래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겨울 가주에 내린 눈의 양이 40년래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겨울 가주의 적설량 수준이 40년래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수자원국 관계자는 3일, 올 겨울 시즌 들어 처음으로 북가주 레이크타호 인근 필립스 측량소에서 첫 적설량을 측정한 결과 55.5인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해당 측량소의 평균치보다 177% 많은 적설량이다.
 
이 관계자는 자동으로 적설량을 측정하는 다른 측량소도 평균치의 200%를 넘긴 곳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조심스럽지만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가주의 극심한 가뭄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적설량 수준은 지난해보다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해 기록한 적설량은 예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가뭄 해소를 위해서는 매달 꾸준히 겨울 폭풍이 몰려와 많은 양의 눈이나 비를 뿌리는 것이 필요하다.  
 
가주는 이번 주와 다음 주에도 잇달아 겨울 폭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남가주는 2일 늦은 밤부터 3일 이른 새벽 동안 내린 폭설 등으로 일부 산악지대 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  
 
특히 빅베어로 통하는 18번 하이웨이 러닝 스프링스 지역에서는 여러 대의 차량이 갓길에 차를 대고 체인을 끼는 모습이 목격됐고 바퀴가 공회전을 하며 차량이 미끄러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가주의 5000피트 이상 고지대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 눈이 내릴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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