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 할 것
윌로데일 연방의원 '알리 에사시'를 만나다
북쪽으로는 핀치 남쪽으로는 쉐퍼드까지 노스욕 윌로데일지역은 캐나다 한인들이 가장 모여사는 토론토 속 한인타운이다.
이렇게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윌로데일 지역의 주민 대표이자 '불고기'와 '비빔밥'을 사랑하는 의원이 있다.
지난 2015년 연방 총선에서 윌로데일 지역구 연방하원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알리 에사시' 의원이다.
에사시 의원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윌로데일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캐나다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사시 의원과 캐나다, 그리고 윌로데일 지역과의 인연은 16살 때 외교관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노스욕으로 이민을 오며 시작됐다.
노스욕에 살며 학창 시절을 보낸 에사시 의원은 정계에 입문하기 전까지 국제통상 분야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에 대해 에사시 의원은 "항상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시행되는지 관심이 있었다"라며 "아버지를 따라 다양한 국가에서 생활했던 경험과 법조계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캐나다의 공공서비스 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정계 입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연방자유당은 정계 입문을 결심한 알리에사시 의원을 윌로데일 지역구 후보로 지명했으며 이듬해 진행된 선거에서 에사시 의원은 53.4%의 득표율로 당선해 의원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연방 총선에서 또 한번 승리하며 3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는 알리에사시 의원은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으며 토론토한인회(회장 김정희)가 주최한 '한인가을축제', '평화마라톤' 등 한인단체가 진행하는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해 한인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에사시 의원은 한국 문화와 한국 음식에 대한 사랑도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K드라마, k팝, K뷰티를 가지고 있는 문화 선도자이며 좋은 친구이다"라며 "야식으로 불고기와 비빔밥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에사시 의원은 윌로데일 지역을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알리 에사시 의원은 "여러 지역에서 범죄가 증가하고 물가상승으로 가정의 생활비도 크게 오르고 있다"라며 "연방정부의 아동복지 및 GST(연방세) 세액 공제 확대와 같은 주민 생활 안정 정책, 총기 규제와 같은 범죄 억제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에사시 의원은 캐나다와 한국의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사시 의원은 "최근 연방하원의 외교 및 국제개발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라며 "캐나다 정부는 인도-태평양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주요 동맹국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0월에는 멜라니 졸리 연방 외교부장관과 한국을 방문해 협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알리 에사시 의원은 한국을 방문 박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을 만나 무역을 포함한 상호 협력 증대를 논의했으며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대북제재 강화와 동맹국으로의 캐나다 정부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에사시 의원은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 문화의 성공과 서울의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역동적인 모습에 매료됐다"라며 "다음에는 공무가 아니라 여행으로 한국에 방문해 전국을 여행하며 아름다운 한국의 모습을 경험하고 싶다"는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에사시 의원은 "한인사회와 한국문화는 윌로데일 지역을 밝고 활기차게 만드는 원동력이다"라며 "앞으로도 캐나다와 한국이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고 이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리에사시 의원은?]
197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출생
16세 캐나다 이민
토론토대학, 욕대학 법학부 졸업 후 국제통상 분야 전문 변호사 활동
2015년 윌로데일 하원 당선
2021년 연방 총선 3선 성공
김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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