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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에 맞서 싸우는 민권 지킴이”

법률매체, 김도형 변호사 소개
UCLA 등 로스쿨서 실무 교육

김도형 변호사

김도형 변호사

법률 매체 ‘내셔널 저리스트’가 LA한인타운에서 민권변호사로 활동하는 김도형(Do Kim·사진) 변호사의 활동을 주목했다.
 
28일 이 매체는 ‘UCLA 로스쿨 졸업생 도 김: “우리 일은 돈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김 변호사의 활동을 알렸다.  
 
김 변호사는 로스쿨을 나온 뒤 지난 2009년 한인타운에서 사무실을 열고 10년 넘게 민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소수계 차별, 인종차별, 공권력 남용, 재소자 학대, 직장인 차별 등과 맞서 싸우고 있다.
 
특히 김 변호사는 최근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민권운동 관련 피해사례 변론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체는 김 변호사 2년 전 UCLA 로스쿨 학생 등을 대상으로 비판적 인종학(Critical Race Studies)을 가르치는 교육과정을 도입한 노력도 조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 교육과정을 통해 예비 법조인에게 민권과 인종 문제로 야기되는 다양한 현상을 이해시키려고 했다.
 
그는 “나는 로스쿨 학생들에게 민권변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배우는 기회를 주고 싶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경험’이다. 로스쿨에서 배우고 공부하는 것과 현장 실무는 무척 다르다. 법조계가 더  다양해지고 민권 분야도 그만큼 세분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 변호사는 그의 사무실에서 UCLA 로스쿨 학생 2명에게 일주일에 10~15시간씩 민권 교육을 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민권변호사의 길이 ‘이상적’이지만은 않다는 사실도 토로했다. 그는 “내가 자라는 동안 인종차별 경험을 겪지 않았다면 이 길에 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1992년 LA폭동 당시 한인사회가 당한 차별과 피해도 언급했다.
 
그는 이경원 리더십센터(The K.W. Lee Center for Leadership, 213-321-7220, [email protected]) 소장도 맡고 있으며 한인 청소년에게 LA폭동의 역사와 교훈, 커뮤니티 화합, 차세대의 역할 등도 가르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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