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페이 얼마 모아야 내 집 장만?
워싱턴 일원 7.44년, 최장 시간 전국 11위
VA 평균 4.02년, MD 3.53년
워싱턴 일원 예비 주택 구매자들의 주택 마련 첫 단계인 다운페이먼트 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약 8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금융기술업체 스마트에셋은 워싱턴 일원에서 주택 가격의 20%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저축하는데 평균 7.44년이 걸린다고 20일 발표했다. 스마트에셋은 가구 중간 소득의 20%를 다운페이먼트 자금으로 모으는데 이와 같은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일원은 올해 기준으로 전국에서 다운페이먼트 자금 마련에 오래 걸리는 주 11위에 등극했다. 워싱턴 일원 가구의 연 소득 중간값은 작년 기준 9만88달러이며 주택 평균 가격은 66만9900달러였다. 즉 워싱턴에서 예비 주택 구매자가 가구 중간 소득의 20%인 1만8017달러를 매년 모아서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마련하는데 7.44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는 전국 37위로 20% 다운페이먼트 자금 마련에 4.02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 중간 소득: 8만1634달러, 주택 중간 가격: 32만8500달러) 또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는 전국 40위로 같은 다운페이먼트 자금 저축에 3.53년이 소요된다. (가구 중간 소득: 5만4652달러, 주택 중간 가격: 19만3100달러) 다운페이먼트 자금 마련 전국 최장 시간 1위 도시는 가주 LA로 11.55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다운페이먼트 자금 마련의 어려움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요인은 비싼 집값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올해 11월 버지니아주 주택 거래 평균값은 39만54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거래 평균값인 39만700달러보다 약 1.2% 상승했다. 또한 메릴랜드주 11월 주택 거래 평균값은 37만87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 올랐다. 올해 중반기부터 거래 가격은 하락세를 타고 있지만, 작년보다는 여전히 비싸 예비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적신호이다. 즉,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지역 소득을 빠르게 앞지르면서 예비 주택 구매자들이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저축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이전보다 훨씬 길어지는 추세이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비 주택 구매자들은 주 및 카운티와 시 등 로컬 정부가 제공하는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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