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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총격 피해 급증

뉴욕시 피해자 10명 중 1명꼴
총격사건 기소 미성년자도 늘어
전국 사상자 6000명 넘어

올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피해자 10명 중 1명이 미성년자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18일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1524명의 총격사건 피해자 중 149명이 만18세 미만 미성년자였다고 27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중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이는 뉴욕시의 총격사건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7년(789건) 미성년자 피해자 75명 대비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또 전년 동기에는 총격사건 피해자 1825명 중 138명이 미성년자로 파악돼 올해보다 비율이 더 낮았다.
 


총격사건으로 기소된 미성년자수도 전년도보다 늘었다.
 
NYPD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식별된 총격범의 12.7%가 18세 미만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 동안 미성년자 총격범이 전체의 9.2%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서 뚜렷하게 증가한 것이다.
 
전국 단위로 보면 올해 총격으로 죽거나 다친 미성년자 피해자는 6000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 집계(27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총격 피해자는 6023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162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총격으로 사상한 미성년자는 5708명, 8년 전인 2014년에는 2859명이었다. 8년 만에 사상자가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0년 총기 사고가 자동차 사고를 넘어 전국 미성년자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하게 됐다. 같은해 총기 사고 사망 미성년자는 4368명, 자동차 사고 관련 사망자는 4036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미성년자들이 총격사건에 연루되는 주요 원인으로 ▶지난 3년간 이어진 팬데믹으로 인한 가정환경 변화 ▶유령총 등 불법총기 확산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꼽았다.
 
한편, 뉴욕시와 뉴욕주는 이번 12월에만 2050만 달러 규모의 연방 자금을 투입해 총기 폭력을 방지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1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올해 총 6985정의 총기를 압수하고 총격 사건은 전년 대비 17.5% 감소시켰다며 내년부터는 더욱 안전한 뉴욕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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