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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낙태, 일리노이 전체 낙태 ⅓ 차지

중서부-남부 지역서 찾는 여성 크게 증가

지난 6월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을 불허하는 판결을 내린 뒤 일리노이 주에서 낙태 수술을 받는 타 주 여성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를 비롯해 일리노이 주에서 17개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Planned Parenthood에 따르면 이 곳에서 낙태 수술을 받은 여성의 ⅓은 타 주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까지는 약 6%가 타 주 주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주를 제외한 중서부의 다른 주에서 낙태를 불법화하고 이를 처벌하는 법을 잇따라 통과시키면서 해당 주에 거주하는 임산부들이 낙태 수술을 위해 일리노이 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Planned Parenthood측은 “낙태를 금지한다고 해서 수술을 받기 원하는 사람들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 금지법은 낙태 수술을 받기 어렵게 만들 뿐”이라며 “다른 주에서 낙태를 받기 위해 일리노이 주로 오는 이들의 숫자가 사상 최대치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로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여성들은 이전까지는 10~15개 주 출신이었지만 최근엔 31개 주로까지 확대됐다.  
 
특히 위스콘신 주에서 오는 여성들의 숫자가 이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고 테네시와 미주리, 켄터키, 텍사스 주 출신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올해 16개 주에서 낙태 금지법을 시행했고 50개의 금지법이 채택됐다. 주로 중서부와 남부에서 관련 법을 대거 채택함에 따라 이 지역의 임산부들의 낙태를 위해 일리노이 주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리노이 주에서는 낙태권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특히 주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Choice라고 불리는 낙태 클리닉은 카본데일을 비롯한 세 곳에 새로운 클리닉을 오픈했다.  
 
Planned Parenthood측은 지난 9월 샴페인 클리닉을 확장했고 지난 여름에는 위스콘신주 의료진들이 일리노이 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인근 지역에서는 일리노이와 미주리 주를 제외한 다른 주에서 낙태를 위해 찾는 여성들의 숫자가 이전에 비해 300% 증가하자 모바일 낙태 클리닉 운영 계획도 밝혔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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