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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할리우드 사인판 점등 취소…전 시장 행정명령 번복

'최단기간에 취소 기록'

100주년을 맞이하는 할리우드 사인판의 야간 불빛은 당분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캐런 배스 시장이 전임 에릭 가세티 시장이 이달 초 내린 사인판 100주년 기념 점등 집행 명령을 뒤집은 것이다. 배스 시장 측은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만 설명했다. 사인판은 1923년에 최초로 세워져 LA를 상징물로 전 세계인들이 기억하고 있다.  
 
이번 점등은 ‘할리우드 사인 트러스트’라는 비영리 단체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를 아끼고 주변 자연과 동물들에게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추진해왔다. 동시에 18개월 동안 임시로 시행하고 1년에 6회 이상 점등하지 않는 등 세부 계획도 세워놓은 상태였다.  
 
이번 조치로 가세티 전 시장의 행정 명령은 집행 직전에 취소되는 선례에, 최단기 행정명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한편 시청 측은 집행을 대체하는 일정이나 과정은 준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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