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인구 1년 새 10만명 감소
센서스국 최신 추정치 공개... 주지사실 5월 발표와 달라
일리노이 주 인구 감소는 뉴욕과 캘리포니아 주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일리노이 주의 현재 인구가 1260만명이기 때문에 약 0.8%가 지난 1년간 감소한 셈이다. 인구 비율 감소로 보면 뉴욕이 0.9%로 가장 높았고 일리노이가 두번째였다.
일리노이 인구가 줄어든 것은 자연적인 증감보다는 이주로 인한 것이 컸다. 이주로 인해 일리노이 인구 14만1000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자연 증감은 증가세였다.
중서부서 인구가 감소한 곳은 일리노이를 비롯해 미시간과 오하이오 주였다. 다른 중서부 주들은 대부분 인구가 소폭이나마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보면 플로리다 주가 1년 동안 2%의 인구가 늘었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아이다호 주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발표된 센서스 통계치와 상반되는 것이다.
5월 센서스 자료는 일리노이 주 인구가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1만8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오지만 2% 가량이 덜 측정됐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일리노이 주 전체 인구는 최근 10년 새 사실상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일리노이 주지사실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센서스국은 5월 발표의 경우 실제 인구와 통계치의 오차 범위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실제 인구에 비해 센서스 인구 통계가 적게 나온 것은 응답률 저하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22일 인구 통계 자료는 전수조사가 아니라 센서스국이 연방국세청과 메디케어 등에서 나온 자료와 출생/사망 신고 자료를 토대로 추정치를 발표한 것이다.
JB 프리츠커 주지사실은 22일 센서스 통계 자료와 관련 “자연 증가 인구는 긍정적이며 일리노이 인구가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편에 속하고 장기적인 추세로는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보수 성향의 일리노이 폴리시 연구소측은 최근 일리노이 주를 떠난다고 밝힌 캐터필라와 보잉사의 사례를 언급하며 “거주하기 좋은 일리노이 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금 부담을 줄이고 기업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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