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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해결에 매년 81억불 12년간 필요”

가주 노숙자주택 보고서 발표
“홈리스 종식에 최소 972억불”
연간 11만 유닛 아파트 세워야

캘리포니아주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데 연간 수십억 달러가 소요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가주주택파트너십은 20일 가주노숙자주택평가 보고서를 발표, “가주 정부가 향후 12년간 매해 81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면 가주 지역의 노숙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숙자 문제를 종식하려면 최소 972억 달러가 필요한 셈이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가 지난 19일 발표한 전국 노숙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전역에 58만2462명이 노숙하고 있으며, 이중 가주에만 29.5%인 17만1521명이 있다. 〈본지 12월 20일자 A-2면〉  
 
가주주택지원공사 데비틸레 디렉터는 “가주 정부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수년간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노숙자에게 ‘거주지’를 제공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12년에 걸쳐 매해 ▶57억 달러를 투입해 11만2500유닛 이상의 아파트 신규 건설 ▶18억 달러를 들여 주택 바우처 등 저소득층 22만5000가구 지원 ▶4억 달러를 편성해 노숙자 치료 및 지원 서비스 제공 ▶6억 달러를 투입해 노숙자가 셸터, 모텔 등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방안들이 담겨있다.
 
보고서에는 “LA,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의 주택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주의 노숙자 문제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하면 앞으로 10년 내로 노숙 가구는 약 24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가주의 경제 규모가 ‘세계 톱5’에 해당할 정도로 엄청나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81억 달러는 가주 전체 예산에서 3% 미만에 불과하다”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주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이 돈은 충분히 지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LA시의 경우 노숙자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이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21일 노숙자 이주를 돕기 위한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프로그램 시행과 관련한 행정 지침에도 서명했다. 노숙자를 거주 대체 시설로 전환된 모텔, 호텔 등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조치다.〈본지 12월 20일자 A-1면〉 배스 시장은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는데 1억 달러 미만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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