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주택 가격 안 떨어진다
소폭 상승세 유지 전망
내년 워싱턴 지역 주택 부동산 판매시장이 둔화되더라도 매매가격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버지니아부동산중개인연합회(NVAR)과 조지메이슨대학 지역분석학센터은 내년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주택판매량이 줄어들어 바이어 입찰 경쟁이 완화되고 가격상승폭도 상당히 둔화되지만 올해보다 매매가격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VAR이 예측한 내년 12월 페어팩스 카운티 싱글하우스 중간판매가격은 올해보다 0.4% 오른 82만7976달러다.
알링턴 카운티는 3% 오른 117만3567달러, 알렉산드리아 시티는 0.1% 상승한 97만5233달러다.
북버지니아 지역 평균 매매가격은 작년70만3197달러에서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기지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내년에도 주택구입의 난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소 하락하긴 했으나 지난달 30년고정모기지는 7%에 달했다.
보고서는, 내년 모기지 금리가 6-6.75% 사이를 기록하고 내후년 이후 금리가 하락할 수 있으나 30년 고정 모기지 3.25%, 15년 고정 모기지 2.5% 시대는 당분간 도래하기 힘들다고 예측했다.보고서는 또한 5년 이상 장기거주 목적으로만 주택구입을 생각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내년에도 워싱턴지역 주택 리스팅 상황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리스팅 재고가 현재보다 19%나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보고서는 현재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부담하는 주택소유주들이 굳이 주택을 판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내년 전반적으로 주택판매량은 올해보다 1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택 판매량이 줄어도 주택 리스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을 점치기는 어렵다. 다만 가격 상승폭이 현재보다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주택 리스팅 가격 대비 판매가격이 100% 미만으로 내려오는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펜데믹 이전의 정상 시장에 근접해 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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