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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정기 검진 통한 조기 발견 중요

인체 기관 중 노화가 가장 빨리 일어나는 눈. 하지만, 눈 건강은 간과하기 쉽고 이상 여부를 알아차리기도 어렵다. 눈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의 하나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다. 안과 검진은 단순히 시력 검진 차원을 넘어, 주요 안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치료할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명을 가진 녹내장은 자각 증세가 없어 말기에 이를 때까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해 눈의 이상 증세를 감지하고, 눈이 건강하고 최상의 상태인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안과 보험이 있다면 대부분 일 년에 한 번 무료 안과 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종합적인 안과 검진은 단순 눈의 건강뿐 아니라 신체 질환이나 컨디션을 말해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당뇨병과 고혈압, 여러 가지 자가면역질환 등이 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질환 중 일부이다. 실제로 안과 검진이 이러한 전신 질환의 징후를 처음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가끔 눈에서 출혈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신체 어딘가에서 출혈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증상도 없고,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더라도 망막 뒤 어딘가에 출혈이 있으면, 이는 신체 내부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요즘은 특히 ‘안구건조증’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사용량 증가, 건조한 대기나 에어컨, 선풍기 사용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건조함이 심해진다. 특히 이러한 기기를 보거나 앞에 있을 때 눈을 자주 깜빡이지 않는 것은 눈물샘을 더욱 건조하게 한다. 따라서 눈 깜빡임을 기억하고 약 20분마다 20초씩 먼 곳을 바라보는 등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10~15분간 눈에 온찜질을 하면 위와 아래 눈꺼풀에 있는 기름샘을 열어 노폐물이 눈물을 통해 분비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 가습기 사용과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인공 눈물도 눈을 윤활시키고,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눈의 흰자위를 더 하얗게 만드는 제품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다. 이들 제품은 실제로 눈을 윤활시키지 않으며, 일시적으로 좋아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인 눈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도 눈 건강을 지키는데 매우 중요하다. 자외선 노출은 우리 눈 안의 수정체가 흐려지는 현상인 백내장 형성을 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은 백내장과 망막황반변성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 이때 자외선 차단 기능 없이 렌즈 색만 어두운 선글라스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우리 눈은 어두운 환경에 있을 때 동공이 확장되는데, 자외선 차단 기능 없이 렌즈만 어두운색의 선글라스는 확장된 동공을 통해 더 많은 자외선이 들어올 수 있다.  
 
이와 함께 건강한 식단은 시력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모든 신체 건강과 다 연결되어 있다. 즉, 건강에 좋은 녹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생선,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식단 역시 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만기포팻, OD / 할리우드 차병원 SCEI안과센터 검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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