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화이트삭스-컵스 잇단 대형 계약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화이트삭스가 잇따라 대형 계약을 맺었다.
컵스는 17일 프리 에이전트(FA) 유격수 ‘빅 4’로 평가 받는 댄스비 스완슨(28)과 7년 1억 77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1억 7700만 달러 계약은 컵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금액으로 2015년 제이슨 헤이워드와 맺은 8년 1억 8400만 달러 이후 최대 금액이다.
이날 화이트삭스는 외야수 앤드루 베닌텐디(28)와 5년 75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이는 화이트삭스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로 2020년 야스마니 그란달과 맺은 4년 7300만달러를 넘는 액수다.
스완슨은 2022 시즌 생애 첫 올스타 선정과 샌디에이고 김하성 등과 경합한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FA 유격수 ‘빅4’로 불렸다.
또 다른 ‘빅 4’ 유격수 가운데 카를로스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억5000만 달러로 유격수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트레이 터너는 필라델피아와 11년 3억 달러, 젠더 보가츠는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서 빅리그에 데뷔한 스완슨은 7년 간 브레이브스서 총 827경기를 뛰며 타율 0.255, 홈런 102개, 타점 411개, OPS 0.738을 기록했다.
일부에선 지난 시즌 커리어 최고의 모습을 보인 스완슨에게 컵스가 과도한 투자를 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지만 스완슨을 비롯 골드글러브 최종후보 2루수 니코 호어너, 골드글러브 수상자 코디 벨린저와 함께 탄탄한 중앙 수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완슨의 아내인 맬로리 퓨(24)는 미 프로여자축구(NWSL) 시카고 레드스타스서 뛰고 있는 미국 여자 국가대표팀 공격수이다.
화이트삭스 구단 사상 최고액으로 계약한 베닌텐디는 빅리그 통산 745경기에 출전, 타율 0.279, 홈런 73개, 타점 384개, OPS 0.782를 기록했다. 2022 시즌 뉴욕 양키스와 캔사스시티 로열스서 뛰면서 올스타에도 선정되고 모두 126경기에 출전, 타율 0.304, 홈런 5개, 타점 51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신인상' 부문 2위에 올랐던 베닌텐디는 MLB 7시즌동안 통산 타율 0.279, 출루율 0.351, 장타율 0.431을 기록 중이다.
최정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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