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국제무역인지원센터 입주기업 탐방 ‘원항국제’
‘원항국제’ 이원항 대표 “K-뷰티 제품을 중국ㆍ호주ㆍ미국ㆍ필리핀까지 1인 기업도 할 수 있다”
원항국제는 중국 국적의 이원항 대표가 2018년 4월 설립하였으며 K-뷰티 제품의 B2B 수출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1인 기업이다. 이원항 대표는 창업 이후 한국의 다양한 제품을 소싱하여 중국은 물론 호주, 홍콩, 미국,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 수출해 왔으며 현재 히스토랩 제품의 호주 공식총판, 유힐바이오 제품의 공식 중국 대리상으로 활약하고 있다.
우연히 방문한 전시회에서 K-뷰티산업의 매력과 경쟁력 발견
이원항 대표가 한국을 처음 방문한 것은 지난 2006년이었다.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의 좋은 기억은 결국 한국에서의 사업 터전을 잡을 수 있도록 그를 이끌었다. 2012년까지는 전북대학교 유학생으로 전주에서 살았고, 졸업 이후 지금까지는 서울에서 생활해 왔다. 서울살이 10년 중 4년 정도는 직장생활을 했고, 개인사업 경력은 이제 6년 정도 되었다.
사업 초기부터 뷰티 산업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우연히 방문하게 된 전시회에서 한국의 뷰티 산업을 접하고 나서야 뒤늦게 K-뷰티 산업의 경쟁력과 매력을 알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의 좋은 제품으로 해외무역 시장에 임하는 것은 항상 재미있는 일이었지만 특히 화장품은 세계적으로 품질 경쟁력이 뛰어나 더욱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K-뷰티를 주력 아이템으로 선택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던 만큼 이원항 대표는 빠른 기간 내에 자체 브랜드 제품을 하나라도 출시하여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갖게 되었다. 또 다른 아이템으로는 K-뷰티의 연장선에 있는 한국의 건강식품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면 어떨지 구상 중이다.
“한국의 뷰티 제품들은 처음 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저를 너무 재미있게 만드는 아이템이다. 반드시 K-뷰티와 관련된 일을 하겠다는 제 결심은 전시회를 방문했던 그 날 이후 지금까지 흔들림이 없다. 지금은 비록 연매출 5억만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하는 1인 기업이지만 앞으로 연매출 50억을 향해 달려갈 자신이 있다.”
이원항 대표는 비즈니스에 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판단력, 실행력, 영업력, 꾸준함 등 4가지로 꼽았다. 어떤 제품이 히트할 것인지 미리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그렇게 판단한 결과를 실천으로 옮기는 힘, 실행력으로 만든 회사의 성과를 대외에 알릴 수 있는 영업력, 그리고 앞선 세 가지를 끊임없이 선순환시킬 수 있는 꾸준함만이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이원항 대표는 그만의 꾸준함을 발휘하여 코로나19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극도로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는 중이다. 2022년 한해는 중국 시장을 거의 접은 채로 9월에 태국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또 다른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보냈다. 아직 성과라고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현지 바이어들과의 후속 소통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의 여러 덕목 중에서도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한 해입니다. 비범하고 빠른 두뇌로 사업의 방향을 신속하게 바꾸고 단시간에 대단한 성과를 올리는 경우도 많이 보고 그런 분들을 보며 가끔은 부럽다는 생각도 하지만 결국 저는 저만의 속도로 꾸준하게, 천천히 가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로 가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더라고요.”
원항국제를 목표 궤도에 올리는 여정 국제무역인센터와 함께 하고파
이원항 대표가 센터 입주기업으로 지원한 이유는 일일이 꼽기 힘들지만 가장 큰 요소는 인적 네트워크, 제품 소싱, 각종 경제적 지원 이렇게 세 가지 측면에서 큰 메리트를 느꼈다고 말한다. 실제로 사무공간은 쾌적하고, 센터가 지원하는 각종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서는 다양한 사람과 인맥을 맺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제품 소싱 측면에서도 센터 외부에 있는 사람보다 조금 더 빨리 좋은 제품을 파악하여 선점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1인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로서 사업적 어려움에 홀로 직면해야 할 때 가장 큰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게 마련인데 센터가 지원하는 자문위원단의 컨설팅을 통해서 그동안 여러 어려움을 해소할 수도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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