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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반토막…타운 주택시장 침체 돌입

[11월 주택매매 현황 분석]
콘도 매매 작년보다 58% 급감
코로나 발생 2020년의 60%선
거래 절벽 위기감까지 감돌아

표

LA한인타운의 주택 시장이 본격적인 침체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LA한인타운 주택 매매가 두 자릿수로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도 9월에는 30%, 10월에는 40%대였던 게 11월에는 50%대로 확대됐다. 더욱이 코로나19가 휘몰아쳤던 2020년보다도 거래량이 44%나 줄면서 한인 부동산 업계는 한인타운 주택 시장이 침체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6~7% 선의 모기지 이자에다 경기하강 우려가 직격탄이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2년 11월 한 달간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해 11월의 114채와 비교해서 64채(56%)가 급감한 50채로 집계됐다. 6개월 연속 거래 건수가 100채를 밑돌았다.  
 


한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모기지 이자가 6% 후반에서 7% 선을 왔다 갔다 하면서 주택 매입 비용 부담이 커졌다”며 “더욱이 경기침체 우려로 바이어와 셀러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거래 절벽의 위기감마저 감돈다”고 진단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한 달 동안 거래된 단독주택 수는 21채로 전년 동월의 47채보다 26채(55%)나 급감했다. 특히 2020년의 49채보다 28채(57%)나 모자랐다. 〈표 참조〉
 
거래 가격도 작년 11월보다 소폭 내렸다. 11월 중간, 거래 가격이 164만 달러로 작년(170만 달러)과 비교해서 6만 달러(4%)가 하락했다. 단독주택의 11월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37일로 전년 동월의 25일보다 12일이 더 길었다.  
 
LA한인타운에 있는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가장 핫했던 한인타운의 단독주택마저 가격도 내려가는 추세”라며 “매매 기간도 길어지는 등 매매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콘도, 임대수익용
 
콘도 거래 감소 폭은 단독주택보다 더 커졌다. 11월 매매 건수는 작년 동월의 36건과 비교해서 21건(58%) 감소한 15건에 불과했다. 2020년 11월의 24건보다 더 적었다.  
 
다만, 콘도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웃돌았다. 11월 콘도의 중위 거래 가격은 73만5000달러로 작년 11월의 66만8000달러보다 6만 달러 이상 높았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역시 작년보다 55%나 줄었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0%를 하회한 94.36%였다. 작년 동월의 97.59%보다 2%포인트 이상 낮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풀이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셀러와 바이어 모두 움직이지 않고 있다. 거래가 실종됐다” “올해 초보다 2배 이상 높은 모기지 이자에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 탓에 앞으로도 주택 거래는 더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2년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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