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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대중교통 범죄 확연한 감소세

최근 한 달간 범죄발생, 전년동월 대비 23.5%↓
경찰 배치·감시카메라 늘리며 분위기 개선
“아직 부족…스크린 도어 등 투자필요” 지적도

#. 평일 오전 8시경,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역, 5애비뉴/59스트리트역 등 주요 역에선 플랫폼마다 배치된 뉴욕시경(NYPD) 경찰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인조로 배치된 경찰은 전철이 진입할 때마다 열차칸을 들여다보며 위협적인 인물이 없는지 살핀다.  
 
브루클린에서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로 일주일에 세 번 출근하는 한인 이 모씨(30)는 “경찰 뿐 아니라 야광재킷을 걸친 뉴욕시 인력들도 플랫폼을 지키고 서 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확실히 분위기가 나아졌다”고 전했다.
 
#. 통근자들로 붐비는 퀸즈 우드사이드역,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 퀸즈보로플라자역 등에도 경찰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인 여성 조 모씨(38)는 “올 초부터 경찰 배치를 늘린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체감할 정도로 늘어난 건 최근”이라며 “달리는 전철 내에서 누군가가 소란을 피워도, 다음 역엔 경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좀 놓인다”고 말했다.
 
뉴욕시 대중교통 범죄가 최근 줄어드는 모습이다. NYPD에 따르면, 약 한 달간(11일 기준) 전철·버스 등에서 벌어진 범죄는 총 16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21건) 대비 23.5% 줄었다.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한 주간 대중교통 내에서 벌어진 범죄 건수도 44건으로 전년동기(55건) 대비 20.0% 감소했다.  
 


최근 한 달간 퀸즈 북부 지역 대중교통 내에서 벌어진 범죄도 같은기간 27건에서 19건으로 29.6% 감소했다. 올해 현재까지 누적 대중교통 범죄는 전년대비 30% 늘었지만, 최근에는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NYPD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등은 “5주 연속 대중교통 범죄가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히고, 안전 인력을 추가 투입할 뿐 아니라 전철 내 감시카메라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철을 매일 탑승하는 뉴욕 시민들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은다. MTA가 사설 경비원도 고용해 감시 인력을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케니(30)씨는 “순찰 인력이 늘어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비용을 투입할거라면 차라리 전철역 스크린도어 설치를 앞당기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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