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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서 아시안 조롱한 퍼듀대 총장 여론 '뭇매'

인디애나주 퍼듀대학교 총장이 아시안 악센트를 조롱한 발언으로 온라인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0일 퍼듀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토머스 케온 총장은 “내가 할 수 있는 말은”이라며 난데없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다. 이후 그는 “이건 아시안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케온 총장의 연설 직전 한 기조연설자는 자신이 지어낸 언어로 우는 손녀를 달랬다고 언급했다. 케온 총장은 이를 흉내내며 해당 언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자 학생들을 중심으로 ‘아시안 비하 발언’이라는 항의가 이어졌다. 현재 영상은 14만 뷰 이상 조회되며 파문을 키워가고 있다.  
 
사태가 확산하자 케온 총장은 14일 공식 성명을 통해 “상처를 줄 의도는 아니었다”며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양성, 평등성 및 포용성을 존중하고 환영하는 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퍼듀대 재학 중 인종차별을 경험한 한국 대학원생은 소셜미디어에 본인이 겪은 일화를 공유하며 “이러한 인종차별은 허다하다”고 전해 무감각하게 번진 인종차별의 심각성에 대해 알렸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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