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차량 스티커 디자인 변경
공급문제로 기존과 다른 형태 일시 사용
일리노이 주 모든 차량이 부착하고 있는 스티커는 기본적으로 두 자리 숫자-두 자리 숫자로 구성돼 있다. 앞의 두 숫자는 월을 뜻하고 뒤는 연도를 뜻한다.
이 연월은 차량 등록 유효기간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리노이 주 차량 소유주들은 매년 유효기간에 앞서 스티커를 구입한다.
스티커의 숫자 표시 아래쪽으로는 차량 번호가 인쇄돼 있다. 스티커의 색깔은 매년 바뀌는데 2023년의 경우는 초록색이다.
하지만 2023년 스티커의 경우 숫자 구성이 이전과 달라졌다. 년도를 뜻하는 ‘23’만 있고 월을 뜻하는 1에서 12까지의 숫자가 사라진 것. 그러니까 네 자리 숫자에서 두 자리 숫자로 바뀐 것이다. 그리고 숫자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Illinois라고 적힌 것이 전부다. 차량 번호가 빠졌다.
차량 스티커를 제작하는 주 총무처에 따르면 이런 변경은 계획하거나 의도한 것이 아니다. 스티커를 제작하는 회사가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하면서 스티커 제작 불가를 알려왔기 때문이다.
총무처는 “스티커 제작회사가 예전과 같은 포맷으로 제작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총무처는 각 차량의 정보를 스티커에 넣을 수 없게 됐다. 또 현재 구입 가능한 스티커로 제작하다 보니 이전과는 다른 포맷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일리노이 주 경찰도 인지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 등록증을 통해 스티커 유효 기간을 확인할 수 있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
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차량 스티커가 오랫동안 유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 부족 사태가 해결되면 총무처는 이전 형태의 스티커를 다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언제가 될 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총무처에서는 내년 중으로 기존 스티커를 다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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