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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아시안 Z세대’ 실업률 가장 높다

아시안 16~24세 실업률 23.3%로 최고
Z세대 비율 높은 레저·접객·소매산업 부진
각종 지원금에 뉴욕 일원 빈곤율은 하락

뉴욕시에서 팬데믹 이후 ‘아시안 Z세대’의 직장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전과 비교했을 때 흔히 ‘Z세대’로 일컬어지는 아시안 16~24세 중 일자리가 없는 이들의 비율이 크게 오르면서 흑인·히스패닉보다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15일 톰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발표한 ‘뉴욕시의 고르지 못한 회복’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뉴욕시 아시안 Z세대(16~24세) 실업률은 23.3%로, 2019년 아시안 Z세대 실업률(10.9%)에 비해 2배 이상 수준으로 높아졌다. 특히 올해 아시안 Z세대 실업률은 흑인(20.4%), 히스패닉(18.5%), 백인(16.2%)보다 높았다. 2019년엔 흑인 Z세대 실업률이 15.5%로 가장 높았고, 아시안과 히스패닉 실업률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젊은 아시안 실업률이 월등히 높아진 셈이다. 타인종 그룹에선 2020~2021년 실업률이 올랐다가 올해는 회복세를 보였던 반면, 아시안 실업률은 해가 갈수록 더 높아지는 모습이었다.
 
Z세대 뉴요커 실업률이 타주보다 높은 가운데, 젊은 아시안들은 아직도 팬데믹 타격에서 못 벗어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뉴욕시 Z세대 평균 실업률은 17.9%로, 뉴욕주(9.3%)와 전국 평균(8.3%)에 비해 월등히 높다.
 
아울러 뉴욕시의 Z세대 실업률이 높은 이유로는 젊은 층이 상당수 종사하는 산업의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 꼽혔다. 레저 및 접객산업(18%), 소매산업(18%) 등은 16~24세 근로자 비율이 20%에 가까울 정도로 높다.  
 


이처럼 뉴욕시 젊은층의 일자리는 타격이 컸던 가운데, 뉴욕 일원의 빈곤 수준은 과거보다는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센서스국이 공개한 2017~2021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뉴욕-뉴왁-저지시티 지역 빈곤율은 12.3%로 2016년(14.2%) 대비 하락했다. 아시안 빈곤율(10.9%)도 5년 전 13.5% 대비 하락했다. 한인밀집지역인 퀸즈 아시안 빈곤율은 같은 기간 17.4%에서 12.7%로 크게 낮아졌다. 팬데믹에 연방정부 등에서 각종 지원금이 제공되면서 빈곤 수준은 면한 이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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