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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원 인플레이션 충격 다른 곳 비해 덜하다

11월 물가상승률 5.9%, 전체 7.1% 비해 낮아
기본 생활비·식료품값 등 부담 높아 고통 여전

유례 없는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경제와 미국인들의 가계 상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뉴욕 일원) 주민들은 물가가 뛰는 속도 면에서는 그나마 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물가상승률 평가의 기준이 되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조사에서 뉴욕 일원은 연율 기준으로 5.9%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전체의 물가상승률이 7.1%를 기록했다는 것과 비교할 때 의미 있는 수치로 낮은 것이다.  
 
여기서 뉴욕 일원은 뉴욕시·롱아일랜드·웨스트체스터카운티·중북부 뉴저지 12개 카운티 등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거주 주민수는 약 300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물가상승률이 다른 지역보다 낮은 것은 지난 11월 뿐만이 아니다. 연방노동통계국이 지난 6월에 발표한 자료에서도 미국 전체의 물가상승률은 연율 기준으로 9%를 기록했지만, 뉴욕 일원은 상당 수준 낮은 7.6%에 머물렀다.
 


이러한 차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팬데믹 발생 초기 폭발적으로 올랐던 부동산 가격의 점진적인 안정세 ▶뉴욕 일원의 견실한 유통망(인구가 많은 주요 지역이기에 생산·유통 기업들이 우선 공급) ▶MTA와 뉴저지트랜짓 등 공공교통 시스템 발달로 휘발유 등 에너지 부담이 낮은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뉴욕 일원의 물가상승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다고 해서 주민들의 생활이 여유롭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의 각 주별 생활비 순위에서 뉴욕·뉴저지주는 하와이주·캘리포니아주·워싱턴DC·커네티컷주에 이어 50개주 가운데 최상위권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이 다소 낮기는 하지만 주민들이 지출해야하는 기본적인 생활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고통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높은 생활비와 인플레이션을 가장 깊이 체감하는 품목은 식료품으로, 최근 이 지역의 식료품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5.5%가 올라 전국 평균인 4.6%보다 물가상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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